친구들을 만나보면 과거에 묻혀 사는 사람이 꽤 있다.
찬란했던 과거에서 헤어나지 못하거나 참담했던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느 쪽이 되었든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과거의 선택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오늘의 행동이 내일을 바꾼다.
신중년이 된 우리는 자주 과거를 돌아본다.
좋았던 기억도, 아쉬운 순간도, 잊고 싶은 일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은 지금의 나를 이루는 조각이다.
실수도, 후회도 돌아보면 나를 단단하게 만든 힘이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재는 과거와 단절된 시간이 아니다.
과거에서 뻗어온 길 위에 우리가 서 있는 것이다.
나는 20대의 나에게 박수를 보내고 감사하다고 항상 얘기한다.
20대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다.
30대 나에게도 감사한다.
잘못 만난 사람과 헤어진 나의 용기에 감사한다.
50대 후반에 다니던 직장을 과감히 그만둔 나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이 모든 과거가 만들어 낸 사람이 바로 나다.
후회되는 일도 많았지만 지금의 나에게 만족하기에
후회보다는 과거의 나를 칭찬하고 있다.
지금의 나에게 만족하지 못한다면
아마도 지난 과거를 후회스럽게 해석하고 있을 것이다.
찬란했건 참담했건 이미 지난 시간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다.
우리가 살 수 있는 시간은 오늘뿐이다.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가 달려있다.
지금을 잘 살고 있다면 과거에 참담했더라도 찬란하게 해석할 수 있다.
그 비참한 과거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금이 비참하다면 아무리 과거가 찬란했다고 해도
그 과거는 그리 좋게 해석하기 어렵다.
‘그때 좀 더 신중했었다면’, ‘그때 좀 더 용기를 냈었다면’ 등으로
자책하는 쪽으로 해석하지 않을까 한다.
이 현재는 또다시 미래로 이어진다.
작은 습관 하나, 하루의 태도 하나가
5년 후, 10년 후의 나에게 영향을 준다.
예전에는 '미래는 젊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100세 시대에서는 그렇지 않다.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이며,
중년 이후의 삶도 새롭게 써 내려갈 수 있다.
신중년의 시간은 돌아보며 배우고,
지금을 다듬고,
내일을 조용히 준비하는 지혜의 시간이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
과거를 받아들이고, 현재를 충실히 살아갈 때
미래는 분명히 우리에게 따뜻하게 다가올 것이다.
이웃님들, 지금 걷고 있는 이 걸음은
미래의 나에게 닿는 다리가 됩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를 소중히 살아볼까요?
CANI!
지속적이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