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바뀌는 중입니다.

by 오늘광장


나이 들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은근히 움츠러든다.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배우기엔 늦은 나이, 무언가를 시작하기보다는 마무리해야 할 것 같은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신중년은 단순한 노화의 시작이 아니다.


오히려 삶의 방향이 바뀌는 시점이다. 노쇠가 아닌 전환의 시간이다.

신중년은 인생의 후반전이 아니라 전혀 다른 방식의 인생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앞만 보고 달리던 삶에서 잠시 멈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새롭게 그릴 수 있는 시기이다.

그동안은 가족, 일, 사회적 책임에 쫓겨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시간이 많았다.


이제는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게 되었다.

이 시기에는 변화가 자연스럽다.


직장을 떠나거나, 자녀가 독립하거나, 부모님을 떠나보내는 등의 경험을 하게 된다.


삶의 구성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엔 일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삶의 중심축이 바뀌는 시기이다.


외부의 평가가 중심이었던 삶에서 이제는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삶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가 결코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까지 미뤄왔던 일들, 글을 쓰고 싶다거나, 여행을 떠나고 싶다거나,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거나 이러한 것들이 이제야 가능해지는 시기이다.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이, 오직 나 자신의 의지로 시작할 수 있다.

나는 그래서 나이 든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라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 이웃 중에 꿈이루기님의 경우, 해외에서 일을 하다가 정년퇴직을 하셨다.

이후 바닷가에 집을 마련한 후 번역도 하시고, 블로그에 글도 쓰시고, 책도 많이 읽고,

바닷가를 매일 자전거 라이딩하며, 부인과 함께 코리아 둘레길을 틈날 때마다 걷고 계신다.

블로그 글을 읽어 보면 행복이 철철 넘치시고, 본인께서도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신다.

그러니 “이 나이에 뭘 해”가 아니라 “지금이니까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신중년의 자세이다.

변화는 불편함을 동반하지만 동시에 성장을 불러온다.


나이 드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변화를 거부하는 것이 우리를 더 작게 만든다.

삶이 바뀌는 중이다. 그 바뀌는 삶에 스스로 이름을 붙여보자.

김미경 학장님은 그것을 두 번째 스무 살이라 했다.

나는 인생의 황금기라고 하련다.

이웃님들께서도 한 번 이름을 붙여보세요.


신중년은 인생의 끝이 아니라, 자유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만의 인생 시작입니다.

CANI!

지속적이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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