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 행복해질까?

by 오늘광장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모두 60대 중반이다. 인생의 전환점을 지나 이제는 각자의 삶을 돌아보는 시기다.


과거엔 누구보다도 바쁘게,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 시절에는 회사에 대한 불만, 상사와의 갈등, 동료와의 오해 등으로 하루하루가 고단했다.


만나기만 하면 '빨리 그만두고 싶다'라는 말이 입에 붙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직장을 떠나고, 몇 년이 흐른 지금, 행복하지 만은 않은 듯하다.


퇴직 후의 삶은 평온보다는 지루하고, 만족보다는 불안감, 자유보다는 허무감이 더 많다고 한다.


특히 건강에 대한 걱정,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대부분의 대화 속에 숨어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언제 행복할 수 있을까? 직장만 그만 두면 행복할 것처럼 살았다. 그리고 지금은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행복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질문을 친구들에게 직접 던져보고 싶었지만, 이미 몇 번 돌려서 물어본 적이 있기에 이번에는 웃으며 넘겼다.


내 생각엔 지금 이 시기가 오히려 진짜 나로 살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직장에 매여 있던 시간, 자녀들을 위한 헌신하던 세월이 지났다.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기반을 마련했다. 자녀들도 각자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비로소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 부부 관계도 이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오랜 시간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왔다. 지금부터는 각자의 삶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야 할 때다.


누구의 아버지, 어머니, 배우자가 아니다. 나라는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기다.


돌아보면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만큼 앞으로도 살아갈 가능성이 있다. 30여 년을 바쁘게 살아온 만큼, 앞으로 20~30년도 그에 못지않은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그 긴 시간을 아무런 계획 없이 그저 되는대로 흘려보내는 건 결국 죽을 때 후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웃님들 지금 퇴직 이후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면 지금이야말로 제2의 인생을 새롭게 디자인할 시점입니다.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고, 해보고 싶었던 일에 도전해 보세요.


건강을 위해 몸을 돌보며, 마음을 위한 쉼과 사색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찾아간다면, 늦었다고 생각했던 시기가 오히려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친구들도 이런 생각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길 바랄 뿐이다.


CANI!

지속적이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답게 살고 싶다면 나만의 속도를 유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