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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희자 Jan 30. 2024

           꿈!

사람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으면 결코 지금을 열심히 살 수 없다. 기대하는 것이 없는데 열심히 살 이유도 없다. 열심히 살 이유가 없는데 어떻게 열심히 살 수 있겠는가?

친구들에게 꿈이나 계획을 물어보면 불편해한다. '이 나이에 무슨 꿈? 계획은?'하는 눈초리로 바라본다. 더 나아가서는 '잘난 척하네'라는 식으로 비아냥거린다.


친구들은 거의 60대이다. 60대라고 하면 앞으로 살아갈 날이 창창하다. 대충 20년은 건강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낼 수 있다. 그런데 꿈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계획도 없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자녀문제, 경제적 문제, 직장문제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제부터는 자녀들도 독립할 것이고, 경제적 문제도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이고, 직장도 퇴직한 상태가 대부분이다.


앞으로는 일상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만나던 친구들도 점점 줄어든다. 비슷한 날들의 연속이다. 이럴 때 꿈과 계획이 없다면 지루한 일상으로 버티기 힘들다.


젊었을 때는 변화무쌍한 나날의 연속이었다.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런데 중년의 나이가 되면 변화가 거의 없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꿈과 계획이 필요하다.

젊었을 때만 꿈과 희망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나이 들어감으로서 필요한 것이 꿈과 희망이다. 100세 시대 중년은 중년의 삶과 노년의 삶을 좌지우지 하는 중요한 시기다.


그런데 이 나이에 무슨 꿈이냐고 되물어서야 되겠는가? 내 나이가 몇 살이건 관계없이 5년 이후, 10년 이후의 꿈을 꾸며 살아야 신나게 살 수 있다.

꿈과 희망이 없으면 지난날에 대한 원망과 비통함에 불만스러운 감정에 휘둘리며 살게 된다. 불안과 허전함으로 나날이 그리 즐겁지 않다.


그동안 자녀문제, 경제적 문제, 직장문제, 인간관계 등으로 힘들 때는 이 문제들이 해결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살아오지 않았는가?

젊었을 때는 어떤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며 살았다. 그런데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면 각자 처한 상황이 너무나 다르기에 그 누구의 조언도 얻기 어렵다.


모든 문제는 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나 스스로 해결하려면 내공이 필요하다. '나는 이제부터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 것이다. 나는 그동안 살아내느냐고 할 수 없었던 것들을 이제부터 하면서 살 것이다.'라는 확신이 필요하다.

이런 확신은 희망과 꿈과 계획이 있을 때 나올 수 있다. 꿈과 계획을 세우려면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나 자신과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 그래야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낼 수 있다.


꿈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너무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꿈과 희망이라는 단어 대신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으로 표현해보자.

앞으로 10년 후의 삶을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할 것, 하고 싶은 것을 적어보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정리하게 되면 신나고 가슴이 뛰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

나이와 관계없이 꿈과 계획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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