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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메달 May 02. 2023

세이노 할 수 있어야

삶의 주도권 결국 말에서 시작

Say No

세이노


아이 어릴 때 제일 많이 강조한 것이 “싫어” 할 줄 알아야 한다, 였다. 다들 예스맨을 해야 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르쳐야 한다고 많이들 그랬다. 그러거나 말거나 “노”할 수 있어야한다고 나는 생각했다. 특히나 우리는 아이 하나 키우는 외동인데 세이노 할 수 없으면 아이는 주변에 이래저래 끌려다닐 확률이 높다는 판단이 들었다. 여튼 너 판단에, 너 가치에 아니면 노, 라고 이야기해야 하고, 노 할 때는 여지를 남기지 말고 단호하게 그러나 예의바르게 노 해야한다고 정말 이야기 많이 했다.


그래서 나는 아이 어릴 때 “싫어”소리를 거의 일상적 대화로 듣고 살았다.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했을때는 서로 설득을 해야해서 엄마랑 어린 아이랑 맨날 말싸움을 했었다. 지나고 보면 웃기지만 아이는 아이 나름의 설득을 했고, 나는 나의 언어로 설득를 했다. 여튼 그랬다. 사실 이런 육아법의 장점은 아이가 유아언어를 거의 안 쓰고 말을 빨리 습득하고, 표현력이 좋아진다는 것도 있다. 반면에 엄마는 겁나 피곤하다. 왜? 하면 끊임없이 설명해야 하니. 그럼에도 아이가 노, 할 수 있게 하는 육아법 나는 여전히 권하고 싶다. 그래서 아이 키우면서 “엄마 말 좀 들어!!!”, “왜 그렇게 말을 안 들어!!”라는 말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여튼 오늘인지 지난 방송인지 모르겠다만은 CBS김현정 방송에 세이노 작가가 인터뷰하는 것을 유튜브에서 잠깐 들었는데 삶의 주도권. 그거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무조건 예스 할 게 아니라 노,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세이노!!! 이것만큼 정확한 의사결정이 어디 있냐. 누가 칭찬하면 감사합니다, 하고. 자기와 안 맞는 것이면 노, 할 수 있는 것에서 삶의 주도권은 생겨진다는 생각이다. 하기 싫은 일을 하고는 질질 끌려다니며 동동거리는 것. 그거 별로 아닌가.


<세이노의 가르침> 그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 잠깐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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