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해야 할까요?"
"하고 싶은 것을 하세요."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모르면요?"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죠. 찾는 게 제일 오래 걸리는 작업이에요."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것저것 다 해봐야 해요. 특히 내가 잘하지 않았던 것들. 배우지 않았던 것들. 그런 것들을 해보려 하고, 배워보려 해야 해요. 나 스스로 용기를 가지고 나를 바꾸는 것과 비슷해요. 그리고 대체로는 하다가 그만두게 될 거예요. 내가 원하는 게 아닐 가능성이 높거든요. 쉽게 찾아지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다가도 그만두게 되는 순간이 있을지도 모르죠. 어쨌든 해봐야 알아요. 머릿속으로 생각해서는 답이 없어요. 생각보다 사람의 생각이나 머리보다 몸이 더 정확해요. 내가 움직여보고, 내가 직접 해보는 것을 통해, 그 감각을 통해 머리를 학습시키는 쪽으로 가는 게 더 정확한 경우가 많아요."
"원하는 것을 찾았는데 이걸로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 그런 마음이 드는 건 어떻게 할까요?"
"성공은, 행운이에요. 성공은 노력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오는 게 아니랍니다.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만, 성공은 소수만 누리는 특권이에요. 그 특권은 행운이죠. 특히나 경제적인 성공은요."
"그러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 성공할지 알 수 없는데."
"아니죠. 그러니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맞죠. 어차피 성공은 알 수 없는 영역이에요. 그런데 하기 싫은 일을 성공이 목표라 하겠다고 열심히 하는 건 힘만 들지 않을까요? 만약에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했는데도 성공하지 못하면, 그냥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즐거웠으니 됐고. 그게 이어 성공하면 더 좋은 거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은 잃을 게 없어요. 그런데 힘들게 하기 싫은 일을 했는데 나중에 성공하지 못하면, 그 인생에 자책과 회의가 오지 않겠어요?"
진정한 행운은 어쩌면 성공도 로또 당첨이 아니라,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삶인 것 같다. 무엇을 아는지를 알아채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체감하는 요즘. 대체로는 살아야 하는 방법으로 살다가 생을 마감하지 않을까. 살아야 하는 것 말고, 살고 싶은 방향으로 사는 것을 우리는 꿈이라 부르기로 했다. 꿈을 꾸는 사람의 삶은 전혀 다른 국면으로 이어진다. 그다음은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 그 외에 다른 요행은 없었다. 요행으로 가능한 삶은 없다는 것을 알아갈수록 다행이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