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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얀 Jul 12. 2024

우리 아이를 '질문 잘 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모든 것에 대한 답을 AI가 척척 내 놓는 시대가 왔습니다. 

주어진 답을 외우기만 하는 걸로는 AI와 경쟁조차 할 수 없죠.


이제 AI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의 삶의 질이 훨씬 좋아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지난 글에서는, 'AI시대에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라는 고민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줄 만한 기사를 소개했습니다.



AI시대, 아이를 키울 때 중요한 것? (brunch.co.kr)




그렇다면, 

어떤 질문을 해야 '질문을 잘 하는 아이'가 될까요?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기사를 찾아왔습니다.




해당 기사의 인터뷰이는 <질문에 관한 질문들>의 저자 백희정 박사로, 

9년 차 초등교사이며 디지털 환경에서의 읽기 교육을 주로 연구한 분입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아이들의 문해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교사로서,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백희정 박사에 따르면, 

좋은 질문이라 함은 우선



  1.  구체적이고

  2. 내가 알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인지하고 하는 질문 (메타인지!)



이라고 합니다.



그러려면 생각을 많이 해 봐야 하고, 

생각을 하는 데 또 질문이 필요하고... 

이렇게 순환이 되는 거죠.






그렇다면 더 구체적으로, 

좋은 질문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백 박사는 질문을 기능적으로 아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1. 사실적 질문 (사실 확인용 질문)

  2. 추론적 질문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을 연상하고 추론하게 하는 질문)

  3.  비판적 질문 (특정 상황이나 현상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게 하는 질문)



 그리고 이런 질문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지, 

구체적인 문장 예시를 들어가며 다양한 꿀팁을 방출해 주십니다.


 예) 질문을 할 때는 먼저 '사실 확인용 질문'부터, 

      추론적 질문을 할 때는 '마음 짐작해 보기' 활용!


초등 9년차 교사답게, 초등학교 저학년/고학년을 구분해서

각각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지도 차근히 설명해 주시네요. 

(자세한 사항은 기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그러면 AI에게 좋은 질문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백희정 박사는 'AI는 의미 단위로 쪼갠 단어 사이의 패턴을 파악하기 때문에, 단어를 많이 줘야 한다'고 합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 즉, 우리가 언어로 축적한 정보를 대규모로 학습하고 답하는 AI의 특성상

구체적인 단어를 주며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행 계획을 묻는다면 여행지를 물을지, 여행 방법을 물을지를 특정해요. 
여행지를 묻기로 했다면 뭘 하고 싶은지, 바다같이 반드시 있었으면 하는 것이 있는지 등 
정보를 구체적으로 주는 겁니다.



여기서 팁은, 

한 질문에 너무 많은 정보를 주는 것보다 단계적으로 구체적인 질문으로 좁혀 가는 것이 좋다네요.

(자세한 예시는 기사를 확인하세요!)







 하지만, 질문을 잘 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건 '진짜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이겠죠.



챗GPT에게 한 번이라도 질문을 해 보신 분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챗GPT가 내놓는 답은 정말 그럴듯해 보입니다.



그러나 챗GPT는 그 분야에 통달한 인간 전문가가 아니라, 

온라인상의 정보를 그대로 끌어모으는(일단 관련성만 있다면 질보단 양을 중시하는) 기계이기 때문에

그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백 박사는 '속지 않으려면 되물어라' 고 조언합니다.

세부사항, 근거와 출처를 체크하라고요. 



또한 틀린 정보가 잘 나오지 않을 만한 꿀팁도 알려줍니다. 


(기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끝으로, 백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AI 시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고민이 많으실 거예요. 질문이 핵심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말? 그래서 어떻게 됐어?” 하고 맞장구쳐 주는 거죠. 그럼 그 누구보다 잘 질문하는 사람, AI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 사람이 될 겁니다.




'질문이 핵심이다'

지난 기사에 이어 이번 기사에서도 이 말을 접하게 됐습니다.



사실 저는 초~중학생 때만 해도, 교실에서 질문을 많이 하는 게 좋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질문을 하면 제가 모르고 있다는 걸 다른 친구들이 알게 되고, 수업도 늘어지고.. 이런 점에서요.

실제로 질문을 많이 하는 어떤 아이를 '나댄다'며 대놓고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었거든요.



그 생각이 고등학교에 가면서 바뀌었습니다. 

모르면 일단 무조건 질문을 해야 한다는 걸로요. 

꼭 선생님께 질문을 하지 않더라도, 주변 친구들이 모두 선생님이더라구요.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남들이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모르고 있다는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걸

고등학교에 가서야 깨달은 거였어요.



지난번과 이번 기사들을 읽으며, 

우리 아이에게는 처음부터 '질문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질문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는 마인드를 심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번에는,

질문을 잘 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내가 알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메타인지에 대해 말씀해 주시는

리사 손 교수님의 인터뷰 기사를 찾아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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