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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11.13
꽃과 나
꽃과 장난치는 철없는 나비처럼 살고 싶었지만
꽃을 섬기고 질투하는 인간인 나는
꽃 내음을 맡을 자격이 없다
꽃에 관해 중언부언 쓴 일에 부끄러워하면서도 여전히
꽃을 생으로, 시로, 소재로, 순리인지 뭐인지로 생각하는 나는
꽃의 심장 소리를 들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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