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못자는데 생활이 돼?
뒤척이는 밤들을 보내고 있는 내게
친구가 던진 걱정섞인 질문
-뭐 어떻게 생활은 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하는 내 덤덤한 대답
실은
카페인보다 더 한 각성제가
종일 발동되어
쉼없이 쿵쿵대는걸
괜스레 두근거리던 것이
자꾸만 부풀어
쿵쿵 심장을 때려
간혹 그것이 너무 힘이 들기도 하고
답답해지기도 하여
끊어보려고 하루에도 몇 번을 고민하는데 말이야,
건조한 내 하루에 조금은 생기를 주는 것이라서 말이야.
그래서 나는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