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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드레아 Oct 01. 2018

시월로 들어가는 문


시월로 들어가는 문



비행기를 타면
공간이동 능력자가 된다

서늘한 바람의 포옹

높고 맑은 고국의 하늘

세상을 포장하는 산뜻한 햇살


이렇게 좋았었나

살짝 고개 드는 부러움과 뿌듯함


일일이 연락하지 못하나

언제나 그리운 얼굴들


버스 차창밖으로

뭉게뭉게 피었다 사라지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축복된 계절이여


비행기를 타고

시월의 문앞에 날아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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