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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드레아 Dec 21. 2018

그분은


그분은



그분은 어두운 구름 사이로

광선처럼 내리비치는 햇살

무겁게 가라앉은 마음

먹구름 걷히고 높은 하늘 보인다


그분은 지치고 고단한 나그네

차가운 한밤 쉬고 가는 아늑한 방

쓰러져 잠든 가련한 몸

숨소리 평화롭고 온기 가득하네


그분은 세월 흘러 나이 들어갈수록

문득 아득하게 그리운 엄마의 밥

나 그 밥이 먹고 싶소

나 그 품이 그립소


그분은

그분은


나 근심걱정 없이 잘 살 때 잊고 지냈고

귀하고 소중한 시간 내어 드리지 않았으며

늘 말이 앞서는 사랑만 드렸으나


한 번 쓰러지고 찾았을 때

두 번 주저앉아 울었을 때

세 번 갈곳몰라 방황할 때


도대체 더 이상 빠져나갈 출구도 없고

어둠 속에 갇혀 신음하던 나에게

언제나

같은 곳에서

같은 모습으로

기다려 주시던 분


그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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