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 by 지노 님/ 미쿡버지니아
자존감과 자존심
언젠가 어떤 지인과 수다를 떨다 나온 말이다.
자존감과 자존심.
비슷해 보이는 말이지만 의미가 사뭇 다른 두 말.
나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까 자존심이 센 사람일까.
그는 언젠가부터 깨달았다고 한다.
자신은 자존감이 높았던 사람이 아니고 자존심이 셌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고.
오히려 자존감은 낮았던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크게 보지 않고
소신껏 살아가며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간다.
하지만 자존심만 센 사람은 주변의 평가에 민감하고
인정 받지 못할 경우 쉽게 분노하며 불행해지기 십상이다.
사십 줄이다.
나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인가. 자존심이 센 사람인가.
그의 한 마디 말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본다.
곰곰이 나를 들여다 본다.
내게 화두를 던져준 그 사람은
이미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