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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
나,
꽃 하나 던진다.
빠알간 꽃 하나 던진다.
그꽃 받은
네가, 봄을 가져온다 믿는다.
약속한 그 봄, 가져온다 믿는다.
그꽃 하나 던졌다.
너에게,
빨간 꽃 하나에 점찍어 던졌다.
허나,
너는,
오지아니하고,
동지섣달 그믐달 북풍 삭풍 찬바람이다.
그 봄,
아직,
아직인가보다.
출근길에 덤프 트럭과 사고가 날뻔 했는데, 왜 핸들을 꺾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없다. 그 길로 사직서를 내고 지구를 한 바퀴 돌고왔다. 여행의 갈증은 아직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