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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각공간 May 05. 2021

서점일기 2021.05.05-3

사각공간 - 시간, 공간, 인간, 행간

서점일기


04XX(아, 일자 별 분류 모르겠고. 귀찮고.)


1. 걸레 지경 신발 교체

버리진 않았다만 몰골이 보아줄 수 없어 교체선수 투입. 동 가격대(3만원) 애용하던 브랜드 아닌 곳 찾아 주문. 받아보니 뭐랄까 전체적으로 큼직큼직이다. 알고보니 요즘말로 어글리 슈즈인가 뭔가 부류인 듯. 방년 47세 흔중아(흔한 중년 아재)답게,

 '알게 뭐람, 걍 신자.'

 '_'

새 신 신고 사뿐히 즈려밟는 보도, 서점 출근은 올웨이즈 화창 *_*




2. 안경 보수(실패, 결국 새로 맞춤 ㅜㅡㅜ)

서점 차린 후 맞춘 안경. 인근 비치♪ 비치♪ 다비치♬에서 맞춘 안경. 애정하는 나의 안경. 프레임 고정용 나사 탈출. what the;; 길 걷다 알이 툭!! 인력引力이 만유萬有임을 새삼 실감. 보유 중인 실납(일전에 어깨 목 마사지 기기 손 본다고 인두와 함께 구입) 꺼내 나사 빠진 자리에 밀어넣으니 쑤욱! 나쁘지 않군. 달군 인두로 지지고 볶다 아래 사진처럼 어찌어찌 고정.

심리적 수전 증세, 그저 붙어만 있어라 기도하는 마음으로 땜질完

그러나 임기응변 뒤 必보수. 임시 방편으로 무사無事/무탈無頉 바라는 자체가 욕심. 맞출 당시 가격대(5~6만원)로 맞춤(3년 간 물가 인상분 반영으로 이해하면 될까? 품질은 당시보다 확실히 저급 -_-;; 맞춘 곳은 다비치 아닌 새로 자리한 곳. 당근시장 세평 보고 찾음. 오른 얘기가 죄다 마케팅은 아닐 터인데 고가 아닌 저가여서인지 몰라도 그렇게 호들갑일 정도의 리뷰 내용에 대해선 실감 못했음).


타인이 구축한 서사/시선 빌어다 제 이름 돋우자고 바꿔내느라 허덕이는 빈곤한 처지, 그거 본 받자고 돈 주지 말고요. 저마다의 자리에서 Nobody 실천하며 굳건하立시다. 가까운 비극도 물러서면 희극, 어차피 피차 간 새옹塞翁 채플린처럼 말[馬/言] 달릴 운명. 맑스를 빌면 희·비극 거듭, 변증으로 구르는 역사에 이끼로 자리하려는 자체가 욕심. 펼치고 거두는 회자정리의 총체. 사이, 모두가 이별이에요오 ~ ♪ 사이, 모두가 사랑이에요오 ~ ♬


3. 받은 사랑 자랑 '_'

4월23일 세계 책의 날 개점3주년 지인 공수 케잌(느끼하니 좋군), 백량금 곁에서 무섭게 키를 키우는 감나무(심은 적 없음), 작심삼주 선물 감자칩('프링' 걷고 '글스'만)
지하 색소폰 어른들이 건네주신 감자와 고구마(아싸~ >0<), 지하 색소폰 나드는 어른 한 분께서 강화도에서 공수해다 주신 무려 더덕 *0*(자리 잡음!!)

이외 부평구청 공감글판 인용문 제출로 장려상 받음(지역화폐 기능 기프트 카드, 이로써 안경 지출은 상계 처리함 같으니 그것 참 신기).


+ '세계 책의 날' 치렀던 서점 라이브 행사. 관련 설문조사 바탕, 사후 결과보고 웤샵에서 사례 발표로 소정의 사례비 취함. 이것으로 또 비용 일부 보전한 셈. 아~~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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