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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은 사람임을 상기시켜 주는

매일매일 말해주어요

by 스텔라 황

“엄마! 나는 나쁜 아이예요?”

아이가 어디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무구한 얼굴로 묻는다.

“아니이?? 우리 브라이언은 누가 뭐라고 해도 정말 좋은 사람이지! 그건 변하지 않아.”

“그럼 나는 가끔 나쁜 아이예요?”

“아니야, 브라이언아. 네가 나쁜 행동을 할 수도 있지만 너는 늘 좋은 사람이지.”

동그란 얼굴이(저를 닮아 동글동글하다 못해 약간 너부대대하기까지 합니다.) 기쁨으로 부풀어 오르는 듯 보인다. 브라이언도 나도 행복한 순간이다.


아이들에게 자주, 할 수 있다면 매일매일, 좋은 사람임은 상기시켜 주면 아이의 행동이 바뀐다. 좋은 아이라고 각인된 아이는 더 좋은 아이로 보이기 위해(?) 그렇게 행동한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말해주면 좋다.


“넌 진짜 좋은 사람이야. 물론 힘들 때도 있지. 그건 누구나 그래.”


“네가 하는 행동들은 보이는 것일 뿐이야. 안 보이는 너의 속은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어, 엄마/아빠는.”


“네가 무슨 짓을 해도 우리는 널 사랑해. 그걸 잊지 마.”


“아까 좀 힘든 시간이었지? 다 알아. 엄마/아빠도 힘들 때가 있어. 막 화가 나고 그럴 때도 있어.”


그저 안아주고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것도 좋다. 가끔은 행동이 말보다 더 크게 다가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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