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반항하는 아이

어떻게 대화하면 좋을까요

by 스텔라 황

“00야! 이제 이리 와서 앉자. 밥 먹을 시간이야.”


저녁 시간이 한참을 지났는데도 아이는 놀기 바쁘다. 여러 번 말했는데도 듣지 않는 아이. 엄마, 아빠는 점점 더 화가 나고 소리를 지르게 된다. 그럼에도 들은 척도 안 하고 오히려 더 반항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반항하는 경향이 있는 아이들이 있다. 자기 고집이 너무 세서 통제하기 어려운 아이도 많다. 오히려 통제하려고 하면 더 난리 치는 아이가 되기도 한다. 누구라도 감당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어떤 방법이 좋을까.


반항하는 아이들이라고 낙인찍히면 어떤 행동을 해도 좋게 보이기 어렵다. 부모는 아이가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른다고 불평하게 된다. 또 아이가 주변 사람을 일부러 괴롭힌다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그러면 안 되지만 아이가 자꾸 말을 듣지 않으면 속상해서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했다고 또 부모가 더 괴로워진다.)


하지만 반항기가 있는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바가 명확하다. (저도 늘 원하는 게 분명하고 고집도 세서 어릴 때 집에서 학교에서 많이 맞았습니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행동은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이다. 그저 바라만 보자.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좋은 사람인 아이를 한 번 더 꼭 껴안아 주자. 아이는 조금 더 단호하고 활동 범위를 제한해 줄 수 있는 부모가 필요할 뿐이다. 아이와 힘겨루기도 밀당도 하지 말자. 가끔은 조금 더 포용해 줄 수 있는 부모가 필요할 뿐이다. 아이의 마음이 편치 않아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반항하고 난리를 치더라도 그저 아이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자. 사랑으로 바라봐주자. 그게 아이의 마음을 보듬고 더 크나큰 반항을 방지할 수 있는 길이다.

keyword
이전 18화비교를 강요하는 세상에서 사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