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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 황 Jan 01. 2023

악플에 마음이 아프다

인기 기사라고 좋아했는데 악플도 많네요.

악플이 달리다니. 연재 전에는 단 한 번도 생각조차 못했다. 악플이란 모름지기 연예인쯤 되어야 달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구시대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었나 보다.

처음 웹사이트에 달린 악플 하나를 보고 든 생각은


‘어머나, 깜짝이야.‘


다만 놀라움이었다. 조금은 논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쓴 글이었지만, 이 글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쓴 글이었다. 비슷한 주제로 여러 형태의 글을 썼지만 고심해서 다시 쓰고 여러 번 고쳐 쓴 글에 악플이 달리다니.


우연히 다른 플랫폼에 올라간 칼럼에는 자체 심의로 지워진 댓글도, 자동으로 걸려지고 사라진 댓글도 보였다. 나쁜 마음으로 쓴 글도, 또 염려하는 글도 있었다.


또 제대로 알지 못하고 쓴 기사라는 비난도 보였다. 한국과 미국을 비교하는 글도 있었다. 글 자체를 제대로 읽지 않고 저자에 대한 설명을 아예 읽지 않은 듯한 글도 달렸다.


물론 격려나 공감의 글도 많았다. 그래도 내 의도와는 다르게 보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무엇보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까 걱정된다. 나를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이지만 누군가의 목숨을 구하고 어떤 이에게는 도움이 될까 해서 계속 쓰고 있는 글이다. 내가 더 나은 솜씨와 더 넓은 식견으로 썼으면 조금 나은 결과가 맺혔을까.


혹시나 내 글을 읽고 마음에 생채기가 났을 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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