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보다 환경의 변화가 세상을 바꾼다!
소통보다 환경의 변화가 세상을 바꾼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 생활에서 잘못된 문화나 비효율적인 관행을 바꾸기 위해 문제를 지적하고, 부당함을 외치며 개선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종종 변화의 속도가 느리거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 반면, 환경의 변화가 주어졌을 때 변화는 훨씬 빠르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회사 회식 문화의 변화는 환경적 요인이 주된 역할을 했다. 회식을 부담스러워하는 직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이런 문화는 지속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특수한 환경이 주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회식이 줄어들었고, 이후에는 많은 기업들이 회식의 변화를 재고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회식 자체가 줄어들고, 회식시간도 단축되었다. 이는 환경 변화가 얼마나 강력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직장 내 문제를 해결할 때 흔히 "소통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물론 소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지만, 모든 문제가 소통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직원들 간의 갈등이나 업무 방식의 조율은 소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는 환경을 바꿈으로써 해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직원들이 야근을 자주 하게 되는 문제가 있다면, 단순히 "야근을 줄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업무 배분 방식이나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환경적 변화가 수반되어야만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또한,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문화가 부족하다면, 단순히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라"는 선언보다 익명 제안 시스템 도입, 피드백 회의 정례화 등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환경 변화는 상급자가 제시해야 할 솔루션이다. 직원들 간의 문제 해결에는 소통이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원한다면 환경 자체를 바꿔야 한다. 상급자는 회사의 업무 방식, 조직 구조, 복지 제도, 기술적 지원 등을 점검하고 변화시킴으로써 직원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싶다면 단순히 "더 창의적으로 일하자"는 말보다, 유연근무제 도입, 자유로운 브레인스토밍 공간 마련,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보상 제도 등을 도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잘못된 직장 문화나 문제를 개선하는 데 있어 단순한 비판과 소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잘 안 바뀌던 회식 문화가 환경의 변화로 급변하는 걸 지켜본 나로서는 직장 생활의 문제점들도 '변화를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가능성을 충분히 지켜봤다.
사회 초년생이나 앞으로 직장 생활을 오래 해야 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알게 되어, 추후 상급자가 되었을 때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잘못된 선입견을 바로잡아 변화된 사람들이 많아진 환경이라면, 훈육하지 않고, 스트레스받지 않고, 일만 똑바로 하면 되는 그런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