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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오필리아노 Dec 28. 2023

못다 핀 꽃 한 송이

그 마음은 어땠을까?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이 미워 보인 적이 있던가? 만약 그 꽃이 미워 보였다면 내 마음이 삐뚤어졌거나 온전치 않아서가 아닐까?

꽃은 있는 그대로 꽃이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 태어났다.


사람도 세상에 태어나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그 자체로 아름답게 세상을 만들고 있는 것임에 분명한데 미움을 받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그런데 이 또한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생각들이 비뚤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


죄를 지었다면 응당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설사 아름다운 꽃이라도...


세상에 아름다운 꽃과 같은 사람들, 그들의  시끄러운 이야기들에 관심이 없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꽃을 꺾어 버린 것들은 결국 꽃을 바라보는 사람 중 시기에 찬 사람들일 것이다. 또는 정원을 잘 가꿀 줄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꽃들로 바꾸기 위해 밭을 갈아 업고 있는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감상하고 누려야 할 혜택을 누군가의 독단으로 차지하거나 사라지게 한다는 사실 자체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상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존재는 없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처럼 사람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죄를 짓게 만든 세상의 악을 심판해야 하는 것이지.


사회의 악으로 인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사회의 악으로 인한 못다 핀 꽃 한 송이가 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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