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AI 도입률이 7단계나 상승하여 18위로 올라섰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AI의 도입이 삶의 질을 높여 줄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AI를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나 또한 코딩에 사용하고 있다. 내 AI Agent는 매일 아침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메일, 일정관리 등에서 찾아서 브리핑을 해 준다.
점점 더 복잡해져 가는 사회 구조, 인간관계 속에서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AI와 같은 신기술의 등장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해지고 불안에 빠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아이들은 하루 종일 게임에 빠져 살지만 어른들은 통제하는데 한계가 있고 초등학생 밖에 되지 않았는데 안경을 쓰고 다니는 아이들이 너무도 많다. 게임과 격리가 되면 불안 떤다. 하루 종일 울려대는 메신저, 소셜미디어의 알람은 몇 개나 될까? 한 시간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수십 개의 알람이 떠 있는 것을 마주하곤 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신기술의 중독에 빠져사는 것은 마찬가지다. 알람은 대부분 의미 없지만 알람을 꺼두기에는 불안하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사진, 영상들은 대부분 포스팅한 사람들의 실제 평균치의 모습이 아니라 어느 순간의 최고 절정의 순간들이다. 사람들은 그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거나 위안을 삼는 것이 아니라 부러워한다. 사진, 영상 속의 주인공이 내가 아님에 실망하고 미워한다. 그 찰나의 포스팅은 순간의 과시, 순간의 만족에 지나지 않는다.
실 생활에 점점 AI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글을 읽고 요약을 하는 당연한 것들을 프로그램의 코드, 그림, 음악, 글쓰기까지 인간이 창의를 발휘해야 할 영역에 파고들고 있다. 이제 우리가 늘 사용하는 스마트폰, 컴퓨터를 넘어선 피지컬 AI가 등장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일상생활 속에서 그 봇들과 생활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AI를 사용하게 되면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어 업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외국어를 잘 못해도 알아서 잘 번역해 주고 쏟아지는 이메일을 요약해서 볼 수 있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수많은 문서 더미들 속에서 찾고자 하는 문서를 빠르게 찾을 수 있고 비서 역할을 하는 AI Agent의 도움을 받아 부재중에도 대신 답변이 가능해지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정말 사람을 대체하는 날이 올 것이다.
인간이 조금 더 편리해진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나 AI가 실생활에 파고들면서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나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닌 타인의 것을 가져다 사용하게 되면서 창의라는 것에서 거리가 멀어진다. 새로운 것을 생각하게 되지 않게 된다. 그것이 습관이 되면 될수록 생각하는 시간보다 AI에 의존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AI의 도입은 인간이 가진 특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언젠가 AI가 인간보다 더 창의력 있게 되는 날이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인간이 AI의 도움을 받아 더 창의적인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일부 그런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이 만들어낸 생태계를 살아가는 일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게임에 빠지게 되는 것과 같은 AI중독에 빠지는 사람들이 나오게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이 중독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AI 없이는 삶이 불안해질 수도 있고 아무것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AI가 사람을 대체하거나 사람을 바보로 만들거나 그것에 너무 의지 하지 않는 도구였으면 좋겠다. 약자를 위한 도구로, 위험, 재난과 같은 상황에 인간을 보호하는 도구로 발전하면 좋겠다. 인간의 본질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는 도구가 되면 좋겠다. 정부가 그렇게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기업들이 그렇게 만들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