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raits of the Rainbow 2018, EIDF 2021
행복이란 무엇일까? 아름다움이란 어떤 것일까? 가족은 어떤 사람들인가? 예술이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다큐멘터리 영화 <무지개 초상>을 보는 동안 이런 질문들이 제 머릿속에서 들끓었습니다. 세계적 사진가 레슬리는 자신도 성소수자임을 알게 된 후, 일본 내 LGBT(성소수자)의 존재를 알리고 그들의 커밍아웃을 응원하기 위해 1,000명의 성소수자 초상 사진 찍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무지개 초상>은 타인들의 시선과 스스로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카메라 앞에 선 성소수자들의 아름답게 빛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제 진짜 나로 살고 싶다'라는 그네들 각자의 사연과 소망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지요. 아스카 & 미치카 동성 커플이 아이를 낳고 기르며 가족이 되어 가는 여정은 진정한 행복이란 어떤 것인지, 가족은 어떤 관계로 얽힌 사람들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합니다. 사회는 정책과 법으로 유지되지만 그 정책과 법은 개인의 행복에 우선할 수 없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체면'을 언급하며 타인과 사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결국 개인의 행복은 각자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선택들이 모여 작은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겠지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커밍아웃의 동기 부여와 사회적 인식의 변화에 큰 힘으로 작용하는 모습은 '예술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이나 타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움은 참으로 위대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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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보기 링크 :
https://dbox.ebs.co.kr/dbox/movie/view/487?previe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