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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굴양 Dec 02. 2017

전기차로 제주여행 #2. 운전못의 전기차 활용법

너굴양 제주살이

전기차로 제주여행 (글 그림 너굴양)


이 포스팅은

면허는 없지만 입으로는 무면허 10년 구력을 자랑하는 너굴양이
거의 모든 전기차의 조수석에서 겪은 2개월 간의 경험을 엮어 만든
아~주 개인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번에 블루렌트카 통해서 한달 동안 장기렌트 같이 렌트 했는데
매일 전기차를 타니 쌓이는 노하우가 아쉬워서 몇 개 방출합니다 =)


큰 도움이 되리라 장담은 못해도
하나씩 써먹으면 괜찮을 거에요. (끄덕끄덕)

그럼 시작!


내_생애_첫_BMW
안녕? 난 '로로'라고 해 (사진 : 이힘찬)


운전못 너굴양의 지극히 개인적인 전기차 활용 Tip 다섯가지


1. 충전소는 지도에 있는게 전부가 아니에요

충전소는 지도앱인 네이버맵과 카카오맵,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홈페이지(ev.or.kr)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홈페이지에서는 충전소마다 충전기가 완속/급속인지와 
현재 사용상태(충전가능/충전중 등)를 알 수 있어요.

지도앱에서는 이런 걸 알려주지 않아서(ㅜㅜ)
저는 먼저 앱에서 위치를 찾고, 홈페이지에서 충전기 상황을 체크해요.
 
근데!! 지도에 없는 충전소가 많아요. 그럴 땐 무조건 충전해두세요!
충전소가 생각보다 곳곳에 있으니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전국의 절반이 제주도에 있습니당.

그리고 운전자가 전기차에 익숙한 경우가 많지 않으니 
동승자가 충전소를 함께 찾아주면 큰 도움이 돼요~

전기차충전소를 찾는 매의 눈! (파란색 아이오닉 타보고 싶어 그려봄)


2. 충전하는 시간, 활용하면 아낄 수 있어요

2박 3일 겨우 시간 내 온 제주에서, 시간이 아까워 최대한 많은 관광지에 들르셨나요?
사진은 남겠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이동에만 쓰고, 
변변한 추억 없이 카드값만 잔뜩 쌓일지도 몰라요.

기름값도 비싼데 사진만을 위해 이동에 돈쓰는건 이제 그만~

기왕 제주에 오신다면, 좀 더 여유롭게 움직여보세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대형 관광지에는 전기충전소가 대부분 있거든요. 충전 해놓고 여유있게 놀다 오는거죠 ^^

충전소가 가까운 관광지나 해변가, 카페 등을 찾아 충전도 하고 여행도 즐겨보세요.
오히려 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저와 짝궁은 충전하면서 도시락도 까먹어요 ㅋㅋㅋ)

전기차 충전하며 성산일출봉 보고 오기



3. 내리막길 충전, 제주만큼 잘 되는 곳도 없을걸요

제주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삼각뿔 모양으로 생겼답니다.
특히 중산간 지역을 지날 때 내리막길 경사가 급한 곳이 많아요.
내리막이 시작될 때 엑셀에서 발을 떼면 회생제동시스템으로 충전이 돼요!

운전 중 충전이 되면 Charge에 불이 들어온다 (아이오닉 예시)



4. 조수석의 특명! 추억을 담아요

제주와 서귀포를 오가는 중산간도로에는 예쁜 길이 참 많아요.
(물론 운전하기에는 hell... 너무 꼬불꼬불)

516도로 라고 알려진 1131도로에는 '숲터널'이라고 이름 붙은 구간이 있어요.
햇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한 나무숲이 도로를 감싸고 있는데요,
차가 없을 땐 천천히 가며 감상하기 좋아요.

이럴 땐 타임랩스(time lapse) 촬영을 하면 나중에 아주 멋진 영상을 얻을 수 있답니다.

1100고지에 올라가는 길도 단풍이 멋지고요~

전기차 차종 별로 촬영팁을 알려드리면 :)
BMW i3는 앞유리가 커서 시야가 넓어요. 촬영할 때 정말 좋아요. 시원시원~
아이오닉은 썬루프 옵션이 있는 차량이 있는데, 이럴 땐 제주의 예쁜 하늘을 담을 수 있겠죠?
쏘울도 차체가 높아 촬영하기 좋은 편이에요.


촬영 : 너굴양(조수석) / 편집 : 이힘찬(운전석)


5. 전기차가 '청정제주'를 만듭니다

제주는 지속적인 난개발과 차량증가로 환경오염에 시달리고 있어요.

출퇴근시간, 제주시 원도심과 신제주를 지나다보면 
차가 너무 많아 여기가 서울인지 제주인지 헷갈릴 정도에요.

버스전용차선과 중앙차로 도입,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 등으로 
늘어난 차량과 그로 인한 공기 오염을 도 차원에서 해결하려고 많이 노력중입니다.
...만 차가 얼마나 편해요? 
비오고 눈오는데 버스가 안오면 저라도 차 타고 싶어요. (ㅠㅠ)

하지만 제주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도민과 관광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기차는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아요.

제주의 해안도로를 달리며 파란 하늘을 보면, 매케한 서울 도심의 회색 하늘이 생각납니다.
사람이 만든 것 때문에 사람에게 절대적인 공기가 오염되는 일, 더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전기차로 제주의 환경을 지켜봐요!


올 가을부터 전기차를 꽤 많이 써본 것 같아요.
렌트카 업체들도 다양히 경험해보고요~
요즘 쓰는 블루렌트카는 전기차만 해서 뭔가 전문적인 느낌(?)
차 빌리고 돌아오는 길에 짝꿍이랑 친환경 느낌이라 이름에 블루가 들어간다고 좋아했다는 ㅎㅎ

처음에 전기차 빌릴 때 둘다 좀 걱정도 되고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는데
블로그도 뒤져보고 나름의 노하우가 쌓여서 지금은 강추해요 :)

여러분도 전기차 도전해보세요 
생각보다 매력있답니다 :D



유후~




전기차로 제주여행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는
이힘찬 작가 블로그에서 다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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