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굴양이 그리는 일상
<인앤아웃>
햄버거 인앤아웃이면 참 맛있겠지만, 오늘의 인앤아웃은 인풋(input)과 아웃풋(output)이다.
며칠동안 매일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렸다. 지난주에 못그린 분량까지 해치우듯 그리고 나니 어제밤부터 또 멍-해졌다.
페이스북에 흐르는 글이 아니라 블로그와 칼럼 중 좋은 것을 먹어치우듯 읽고 싶었고, 전자책이 생긴 기념으로 지대넓얕을 받아 한참을 읽었다. 아, 나는 뭔가 읽고 싶었나보다. 얼마전부터 사놓고 집에서 뒹구는 책들을 주섬주섬 읽고 있었다.
읽다가 재미가 없으면 내팽개치고 또 다른 글을 읽는다.
제주에서는 인풋이 여행으로 대체되었다.
서울은, 특히나 이렇게 추울 때는 몸을 움직여 얻을 것이 많지 않으니 책을 읽게 된다. 습관적으로 보던 미드도 공들여본다. 어제는 다시 시작한 왕좌의게임 시즌 3의 두 에피소드를 몰입해서 봤다. 아아 불쌍한 제이미는 오른손이 뎅겅...
이럴때는 일기며 잡글이며 또 막 쓰게 된다.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을 때 대신의 아웃풋이 글 같기도 하고. 그러다 앉아서 태블릿을 째려보며 또 그림을 그리고...
너굴양의 작업은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