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갈대의 철학 Apr 21. 2020

사랑의 유통기한(사랑의 Bandwidth)

- 사랑의 AS

사랑의 유통기한(사랑의 Bandwidth)

- 사랑의 AS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사랑의 유통기한

사랑의 AS

사랑의 Bandwidth


어느 사랑을 선택해야 하나요

그대

당신의 사랑을 말해주세요


살아오면서

사람이든

자연이든

내 스쳐 지나는

모든 인연들에게 고합니다


사랑의 유통기한에 따라서

사랑의 애프터서비스(AS)는

사랑의 수명을 연장할 수도

단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기억해줘

(情)이라는 부품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닿고 닿아서 재사용이 안 되는 경우가 있지요


하지만 정(情)이라는 것은

우리의 몸에 비타민과 같아서

필수적으로  몸에 흡수되어야

제대로 역할을 할 수가 있답니다


그렇지 못하면

(情)도 부품 내구연한은 더욱  짧으며

AS를 하여도 천지개벽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유의사항과 주의사항은

필히 읽어주세요


" 사랑은 당근과  같은 것

말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사랑은 마술과 같은 것

그대 눈빛을 흐리게 하고

사랑은 요술과 같은 것 

그대의 마음을 흩트려놓습니다 "


사랑을 주는 것도 소중하고

사랑을 받는 것은 더욱더 행운이고

사랑을 간직하는 것은 더 없는 행복입니다


사랑에 비포서비스(BS)를 해달라 하면

나는 사랑의 마음은 그다음에 드릴 겁니다

사랑의 통속은 변하지 않는

자연의 이치와 같지만

사람이 세월 따라 흘러가 변해서

나는 그대를 위해 평생 유통 기한이 없는

사랑의  AS를 해드릴  있겠지만

사람이 사랑과 정으로만 살아갈 수 있나요


가끔은 아주 소소하게

작은 것을 잃어도 슬퍼하지 않으며

 것을 보아도

때론 여유 있는 마음이

가장 큰 꿈이 되어가는 현실을

우리 함께 꼭 기억해 두기로 해요


2020.4.21 명동성 & 청계천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내 삶의 끝에 하루가 주어진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