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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Sep 21. 2020

가을이라는 굴레

- 사랑의 굴레

가을이라는 굴레

- 사랑의 굴레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가을 정취가 그립고

너의 볼과

나의 두 눈에


내 비치는 이 가을이

쉽게 떠나지 않으려나 보다


다가올수록

너의 바람이 새되어

드높은 꿈으로 남으며


너의 바람의

지나간 흔적은


뭉게구름에

너의 잔상에

그리움에 잊혀 버린


사랑의 굴레라는

이름을 지운다


2020.9.21  가을 둔치를 거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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