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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Jan 28. 2022

눈물 2

- 가슴에서 우는 마음

눈물 2

- 가슴에서 우는 마음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사랑해서 왈칵

이별해서 왈칵

슬픔에 왈칵

기쁨에 또 왈칵


그리고

행복해서 또 왈칵


그대


눈물샘이 말라

더 이상 흐르지 못하고


이다음


만남의 끝에 이별이 다가오면

홀로서기의 차지는

그대 몫으로 남겨두려 하오


그리고

아직도 못다 채운 마음이

설렁 남아있더라도

가슴에 남기려는 일심이 들거든

가슴으로만 울어주오


그래도

후회가 막심하게  

파도처럼 물 믿듯이 밀려오면은


이제는 더 채울 마음이 없기에

모든 것을 잊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때는 울어도

무엇으로 다 채우려고도 하지를 마오


어떤 눈물로도

대신 채우려고도 하지를 


그 눈물은 이미

가슴으로 적셔져 내려온 눈물

그대 사랑의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쯤이니 말이오


어느 따뜻한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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