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갈대의 철학 Jun 15. 2022

빗방울

-  눈망울

빗방울

-  눈망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다행이야

눈물 한 방울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았어

나는 아직도 어린가 봐

이해를 했었는데


오늘처럼

잔잔하게 내린 빗물에

웅덩이에 떨어져 고인 빗방울이

나를 울리고 떠난

너의 눈망울과 같았다는 것을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질 때마다

튀어 오르다 맺힌 빗방울에

너의 떨구진 눈물방울처럼

마음도 그곳갇혀버렸다


2022.6.15 비 내리는 새벽 산책길을 나서며

매거진의 이전글 봄비가 눈처럼 날리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