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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Jun 30. 2023

맹꽁이 사랑

-  맹꽁이 마음

맹꽁이 사랑

-  맹꽁이 마음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개구리 개골개골


어느 여름날적 네 태어난 날은


그렇게 맹꽁이 보다


더 울어 지쳐 재껴야  했었지



맹공 맹꽁 맹꽁


사랑은


한 사랑만 바라보는



눈사람처럼


바보 같은 사랑


하수아비처럼


한쪽만 바라보는 미친 사랑


맹꽁이 같이 절정에 다다라


행복해서 우는 사랑



싫은 소리


나쁜 소리


슬픈 소리


낡은 소리



네 소리 맹꽁이 소리되어


깊고 깊은 계곡에 우렁차게


들려와 저 곡조에


또다시 쓰러져 우는 소리



사랑은 언제나 늘


맹꽁이처럼


한결같이 그대를 위해서


울어줄 수 있는 사랑을


그대는 원한다



맹꽁이가 울어 지친 날


나는 너의 소망에


사랑을 위해


더욱더 몸부림쳐가는


나 자신과 만난다


2023.6.29 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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