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사랑
- 맹꽁이 마음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개구리 개골개골
어느 여름날적 네 태어난 날은
그렇게 맹꽁이 보다
더 울어 지쳐 재껴야 했었지
맹공 맹꽁 맹꽁
사랑은
한 사랑만 바라보는
눈사람처럼
바보 같은 사랑
하수아비처럼
한쪽만 바라보는 미친 사랑
맹꽁이 같이 절정에 다다라
행복해서 우는 사랑
싫은 소리
나쁜 소리
슬픈 소리
낡은 소리
네 소리 맹꽁이 소리되어
깊고 깊은 계곡에 우렁차게
들려와 저 곡조에
또다시 쓰러져 우는 소리
사랑은 언제나 늘
맹꽁이처럼
한결같이 그대를 위해서
울어줄 수 있는 사랑을
그대는 원한다
맹꽁이가 울어 지친 날
나는 너의 소망에
사랑을 위해
더욱더 몸부림쳐가는
나 자신과 만난다
2023.6.29 산책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