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所望)의 詩
- 겨울새
시. 갈대의 철학[蒹葭]
안개 낀 거리를 나 홀로 걸었네
희미해진 나의 의식 세계를 의지하면서
또 다른 세상을 꿈꾸었다네
가느다랗고 길게 늘어 뜨러 진 그 섬세함에서
얼마간의 위안과 안락을 추구한 나는
잠시 동안만 이라도 내 마음은
모든 고요함과 평온함을 떠나렴을
이 겨울의 끝으로 둥지를 털며
훨~~~~~~~훨~~~~~~~
날아가는 겨울새에게
되찾았음이다
아
아득히 먼 옛날에 있었지
그곳을 미쳐 발견하지 못한
아쉬움과 그리움에서
헤어날줄를 몰라
어쩌다 들려오는 낯익은 그 숨결에서
지금의 이 자리에서 다시 서렴을
그를 그리워하려 하면서
그를 보고파하려 한다네
어느 날 문뜩 잠에서 깨어나 보니
아침 창가 기슭 먼 햇살에서
이내를 반기려는 이 있어
아! 나의 이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