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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Dec 05. 2024

비와 눈 사이

-  당신과 나 사이

비와 눈 사이

-  당신과 나 사이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비가 내리는 날에는

빗속을 거닐며

처마 끝에 떨어지는 소리가

그대 노크 소리 인양

사랑의 기다림이 될 테요


눈이 내리는 날에는

눈 속을 거닐며

소리 없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걸어갈 테면


잠시 하늘을 올려 다 보며

걷는 마음이

촉촉이 젖어드는

사랑의 그리움이라 말할 테요


2024.11.27  첫눈 내리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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