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백
꽃반지
- 고백
시. 갈대의 철학[蒹葭]
그대에게 다가가던 날
꽃반지 끼워주고
사랑의 고백에
그대는 울어버렸고
나는 그댈 눈물 훔치었네
꽃반지 끼워주던
아름다웠던 옛 손길
작은 마음에
큰 사랑이 다가오고
살아오는 동안에
한 번 잃어버렸던 사랑
살아가는 동안에
한 번 다시 찾아온 사랑
나는 그 사랑을 이 사랑이라 부르네
꽃반지 끼워주고
달콤한 언어도
아이스크림의 달콤함도
그대에게는
더 이상 유혹도 필요치 않았어
그대에게 끼워준
꽃반지 끼고
그대는 나비 되어
날아오르려 해
그대에게 끼워준 꽃반지
어느새 세월 흘러
홀씨 되어 바람따라 날아가고
나비 되어 떠나가려는 마음
나비의 날아오르는 마음을
늘 꿈꾸는 그대
그대의 꿈을
그대 마음 가득히 안고서
사랑의 징표 되어
내 마음 담아 훨훨
나비 되어 더높이 날아오르네
[2018.5.1 둔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