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마음 나의 마음
- 지금쯤 어디에 머무르고 있나요
그대 마음 나의 마음
- 지금쯤 어디에 머무르고 있나요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보고 싶을 때에는
그대 얼굴이 떠오르지 않아요
그리워하면 할수록
마음에는 자꾸 멍이 들어가는데
사랑은 나한테는 너무 과분한가 봐요
앚혀지면 잊힐수록 못 잊고
사묻힌 그리움에 눈물 떨구면
아름다운 그때가 정말 그리워요
사랑했던 순간들에
머물다간 그대 입술
3월에 내리는 눈 마저 눈물짓는데
차라리 잊어볼까 애를 써보면
그때 나의 마음과 감정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쓰러지고 말았답니다
그대 마음 나의 마음은
그대 어디에 있나요
보고 싶은 마음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보고 싶은 사랑 바다보다 더 넓은데
그대 지금 어디에 있나요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어요
하늘에서는
우리 사랑 지켜볼 거예요
하늘에서 우리 마음 영원히
저 우주 끝까지 지켜갈 거라 확신해요
하지만 염려되는 게 있어요
그대 내 곁을 떠난 날
늘 익숙하던 그 길을 걷다 보니
문득 옛 생각에 젖어서
금세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여름 밤하늘 수놓듯
떨어지는 어느 눈물 한 방울이
밤하늘 수많은 별들 중에
하나가 내려앉았습니다
어느 3월에
이유도 없이
예고도 없이
눈이 휘날릴 때처럼 말이죠
2019.3.23 봄 소낙눈 내리던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