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4 작
내가 종이라면
매일 그녀 발에 입 맞출 텐데
내가 물이라면
마른 그녀의 목을 축일 텐데
내가 베개라면
지친 그녀의 몸을 뉘일 텐데
나는 사람이어서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사람과 사랑
참 닮은 글자다.
사람이기에
사랑을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사랑을 노래하기 좋은 계절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출간작가, 세 아이의 아빠, 투자자, 수행자입니다. 시, 소설, 수필을 씁니다. 육아, 경제, 철학, 인문학, 명상, 정신치료, 꿈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