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4 작
서늘한 공기가 창문을 통해 스며들면
노랫소리가 공기 타고 방 안에 울려 퍼진다.
오전의 햇살이 방구석구석 닿으면
시선은 빛을 따라 방 안의 사물들에 머문다.
아침부터 어머니께서 상을 차리면
방 문을 타고 들어온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내 피부에 닿으면
부드럽고 포근한 이불이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가을 아침, 지금 현재를 느끼며
주변 사물이 나에게 주는 다섯 가지 감각을 온전히 느낀다.
오늘 하루도 here and now에 충실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