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 속 나 자신에게
나는 가장 소중한 나에게 한없이 비난하고, 폭력적이었던 것 같다.
내가 아끼는 주변 사람들의 걱정과 고민은 조심스럽게 듣고, 같이 이야기하며 위로해 주고,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그런데 정작 나 자신에게는, 따뜻한 말 대신 채찍질이 먼저였다.
이제야 그런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나처럼 자신을 몰아붙이며 살아온 사람들이 있다면, 이 계기로 한 번쯤,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말처럼, 나 자신에게도 더 좋은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받기도 하지만, 결국 또 사람을 통해 상처를 아물게 되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돌보지 못했던 내 모습도, 그렇게 사람들 속에서 조금씩 알아가고 치유받는 것 같다.
한때는 이 세상에 나 혼자 살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안다.
나를 아껴주고, 나보다 더 대단한 사람처럼 바라봐주는 이들이 있기에,
나도 나를 조금씩 더 아끼게 된다는 것을.
그래서 오늘도, 감사함을 잃지 않고, 앞으로의 맑은 날들을 생각하며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