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스토리 작가 사랑방

(27) 볕 드는 쪽에 머무른 향기

by 블라썸도윤

미야 작가의 글빵 연구소엔

특강생이 이백 명에 가깝다

7강까지 진도가 나갔다


윤문

병렬식 문장

낯설게 하기

징검다리 놓기


과제가 나오면 저장된 것과 발행한 것의

글을 목욕시키기 바쁘다


적어도 링크를 올리기 전엔

마른 수건질 마저 해놓아야 한다.


수강생 모두는 대단한 호기를 가졌다

그중에

호주아재 작가는

시드니의 골드코스트에서

5성급 셰프다

글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셰프답게 브런치 작가들의 족보 만들기

글밥을 찰지게도 지었다


여기에 미야 작가는

브런치 작가 사랑방을 만들고

톡방을 꾸려놨다


미야 작가의 톡방 링크와 입김 한방이

호주아재 작가에 댓글이 181개가 달렸다

호주아재 작가 우울증이 있다더니

젤 먼저 신나고 톡방의 마감 시간

밤 11시까지 후끈한 열기가 달아오르도록

가장 신난 장본인이다


브런치 작가라면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톡방이 38도 어제 작열한 태양보다

더 불난다


인천 문예 협회는

500명의 톡방이 있다

나는 가입이 되지 않아서

먼 산을 쳐다봤었다


브런치에서 큰 누님 작가라고

응원작가가 매번 호칭해 줬는데

느닷없는 질투에 쏘여서

비아냥을 소나기처럼 맞았었다

그래서 지금은 응원만 한다


공식적으로

브런치 작가 족보가 생겨서

든든하다

시기와 시샘이 없어서

막말이 없다


브런치 작가라면 들러보고

와 뜨겁다

대번에 지를 것이다


밝은 아침

호주아재 작가는

벌써 신났다

팔 걷고 톡방이 더미로 덮기 시작한다

좋은 아침 문이 열렸다





https://brunch.co.kr/@hojuaz/115




keyword
이전 26화이천육백십 원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