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만 멋진 일상의 순간들에 대하여

괜찮아, 오늘의 너도

by 시원시원

오늘도 도로는 막히고, 사람들은 바쁘고, 마음은 조금씩 지쳐간다.

그 와중에도 당신은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했다.
지하철에서는 조용히 서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자리가 나도 누군가 더 필요할까 봐 그대로 서 있기도 한다.

그런 당신은,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길을 물을 때,
당신은 귀찮아하지 않고 웃으며 알려준다.
택시를 탈 때 기사님께 먼저 인사하고,
내릴 땐 꼭 “감사합니다”를 건넨다.

당신의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꾼다.
그게 가능한 당신은,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출근길에 아내를 안아주고,
가족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주저하지 않으며,
퇴근길엔 소소한 간식을 사 들고 흐뭇한 미소로 집에 들어선다.

당신이 표현한 사랑이
가족의 하루를 따뜻하게 만든다.
그래서 당신은,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상사에게 혼이 나도 마음을 다잡고,
수백 번 사표를 쓰고 싶다가도 오늘 하루를 또 살아낸다.
회사 동료의 고민을 들으며,
“너는 잘하고 있어”라고 진심을 담아 말한다.

자기 마음을 다스릴 줄 알고,
남의 마음을 어루만질 줄 아는 사람.
당신은 참 괜찮은 사람입니다.


재미있는 방송을 보며 포복절도하고,
슬픈 영화엔 눈물이 글썽인다.
옆에서 채널 돌리는 아내(남편)에게 살짝 째려보면서도,
결국엔 다정하게 웃는다.

당신은 웃을 줄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 웃게 해주는 사람이다.
그것만으로도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점심시간, 오늘은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른다.
그러다 누군가 “같이 먹자”라고 하면,
기꺼이 메뉴를 바꿔준다.

그건 소소한 희생 같지만,
사실은 함께의 기쁨을 아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선택이다.
그런 당신은,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갑자기 비가 와도,

당신은 옷에 묻은 물기를 툭툭 털고 아무렇지 않게 걷는다.

지하철을 향해 전력질주하다가도
문 앞에서 놓치면, “젠장” 한마디 하고 쿨하게 기다린다.

그 유연함, 그 여유.
그게 당신을 더 멋지게 만든다.


바쁜 와중에도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고,
가족 행사는 꼭 챙기려 애쓴다.
그리고 가족을 위해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
왜냐하면 당신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
그게 얼마나 괜찮은 일인지 당신은 이미 알고 있다.


이웃을 보면 먼저 인사하고,
짐이 무거운 사람을 위해 버튼을 대신 눌러준다.
누군가 “잠깐만요”라고 외치면, 문이 닫히기 전 손을 뻗는다.

이 작은 배려들은
어떤 하루에선 한줄기 빛이 된다.
그리고 그 빛을 만든 건 당신이다.


아이스크림 하나에 미소 짓고,
치킨 한 조각에 행복해하며,
맥주 한 모금에 “캬—” 하고 감탄한다.

행복을 사치처럼 여기지 않고,
당연하게 누릴 줄 아는 당신은, 참 괜찮은 사람입니다.


초보운전 차량이 깜빡이 없이 끼어들어도
당신은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
노란불에 급히 가지 않고,
그저 기다린다.

그 여유로 도로가 따뜻해진다.
그리고 그 따뜻함이 당신의 온도다.


하루를 시작하며 거울을 본다.
미소 지으며 머리를 정리하고,
속으로 말한다.
“오늘도, 괜찮은 하루가 될 거야.”

그 주문은 아무도 듣지 못하지만
당신의 하루를 바꾸는 작은 마법이다.


크게 성공하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존재가 아니어도,
당신이 매일 하는 그 평범한 선택들,
작은 친절들, 조용한 배려들이

세상을 조금 더 살 만한 곳으로 만들고 있다.

그러니, 잊지 말자.
당신은,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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