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뉴웨이즈 Jan 05. 2022

쓰레기에 미쳐 세계 여행을 한 정치인 (국회의원 아님)

미미미누의 정치윗미 -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현실 정치 탐구

말 통하는 젊치인을 키우는 에이전시 뉴웨이즈가 스푼, 플로와 함께 정치, 시사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정치가 중요한 건 알지만 남의 얘기 같다고요? 수험생의 대통령, 5수생 크리에이터 미미미누가 정치 영역 문제를 풀고 푼 경험을 살려 쉽고 재미있게 현실 정치를 알려 드립니다. 현실 정치를 알려 줄 두 번째 스터디 메이트는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입니다.

개념 정리: 쓰레기 대장이라는 닉네임 붙은 이유


미미미누: 동학 농민 운동과 이름이 관련이 있나요? 이동과 동학이 합쳐진 이름이기도 하고요. (웃음) 최고위원이라는 새로운 닉이 나왔는데, 최고위원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이동학(a.k.a 쓰레기 대장): 회사로 따지면 의사 결정을 하는 임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대학교 등록금이 비싸다는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런 현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그러면 실제로 기회가 더 많은 사람에게 돌아 가려면 어떤 방법이 있는지 대책을 만드는 역할이죠.


미미미누: 국회의원이 아니라도 정당 활동이 가능하군요. 


이동학: 최고위원은 대부분 국회의원이 맡고는 있지만 저는 아니에요.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정당에서 성장해 가면서 사람들을 설득하고, 세상을 바꾸는 기회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미미누: 방금은 꼭 목사님 같으셨어요. 독특한 별명이 있어요. ‘쓰레기 대장’이라고요. 혹시 이거 인성 얘기인가요?


이동학: 인성 얘기는 아니고요. (웃음) 2017년에 배낭 여행을 시작했어요. 전 세계의 고령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러 간 여행이었는데 의외로 쓰레기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된 겁니다. 쓰레기를 좇아서 2년 반의 세계 여행을 했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쓰레기에 관한 책을 쓰고 심각성을 알리는 일을 했어요.


미미미누: 고령화 추세를 보려고 갔다가 쓰레기에 놀랐다는 건데요. 기억에 남는 구체적인 장면이 있나요?


이동학: 쓰레기를 처리를 못 해서 쓰레기 산이 생기고 있어요. 호주나 캐나다, 영국, 스페인 같은 선진국 이야기입니다. 발생 속도를 처리 속도가 따라가지 못 해서 생기는 문제예요. 2019년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도 235개의 쓰레기 산이 있습니. 국민들이 모르고 있는 상황이에요.


미미미누: 일상에서 매일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데 참 해결이 어려워요. 정부, 기업, 개인이 있으면 각자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이동학: 지금까지 기업은 판매에 열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원가를 낮추는 방식의 혁신은 상당히 많이 진행됐는데, 수거되고 처리하는 과정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고요. 재활용에도 한계가 있어요. 재활용이 되려면 잘 버리고, 잘 운송이 되고, 잘 파기가 되어서 거푸집에 넣어 새롭게 물건을 만드는 순환 체계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한 과정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전체가 작동하지 않게 돼요.


미미미누: 채팅창에도 재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요. 재활용이 얼마나 높아질 수 있다고 보시나요?


이동학: 정확한 데이터가 없지만 세계 평균 10%, 우리나라는 20~30% 정도만 재활용이 된다고 합니다. 이 문제를 보완하려면 발생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처리 시설이 늘어나야 해요. 소각장, 매립장에 대해 혐오하는 인식이 큰데요. 일본이나 덴마크, 오스트리아에 가니까 쓰레기 처리 시설이 도시의 랜드마크로 사랑받고 있더라고요


미미미누: 쓰레기 처리 시설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더해 주셨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배달 음식도 엄청 많이 시켜 먹잖아요.


이동학: 네, 여러분. 제가 팁을 하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빨간 국물 묻어 있다고 하면 최선을 다해서 씻고, 조금 남아 있으면 햇볕에 말려 주세요. 3일 정도 말리면 다 날아갑니다. 


✦ 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가 방송 중에 전화한 이유? 스푼과 플로에서 <미미미누의 정치윗미> 검색해 보세요. 



실전 문제: 더불어민주당 반성 타임


미미미누: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듣는 데 진심 - 2030 리스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이동학: 300명 정도의 청년이 실제 국민을 한 명, 한 명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삶의 문제를 듣는 거예요. 여론조사로만 잡히지 않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있잖아요. 300명이 전국에 흩어져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담고요. 당에서 그렇게 모인 내용을 수렴해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정책으로 반영하려고 합니다.


미미미누: 300명이 수첩이나 노트북을 들고 가서 듣는다는 거죠? 진짜 소통이 가능할까요?


이동학: 인터뷰를 하겠다고 하신 분들도 정치 담론을 이야기 할 줄 알았는데 저희가 실제로 살면서 어떤 걱정을 하는지, 이번 달에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무엇인지 질문해요. 그러니까 진짜 자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미미미누: 저도 고민이 있는데요. 제가 지금 대학생인데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나보다 잘 사는 친구가 국가 장학금을 받고, 나는 못 받는 게 이상하다고 해요.


이동학: 아무래도 정책은 대상을 넓게 잡다 보니 재산이나 소득, 자산이 입력이 안 되거나 누락한 경우 나라에서는 파악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 그런 데서 발생하는 공백일 것 같고요. 내년에는 특정 분위의 경우 고지서상의 등록금이 줄어드는 반값 등록금 정책이 통과가 됐습니다. 고지서상의 액수 자체가 반으로 줄어들 거예요.


미미미누: 채팅창에 이런 질문이 있어요. 집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고 돈이 없다. 지금 청년 세대에게 ‘저축해라’ 같은 말들은 구시대적인 발상이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동학: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데 집값이 넘사벽이 되어 버린 데 참 죄송합니다. 과거에 비해서 기회가 줄어 들고 있는데 고령화 속도는 굉장히 빨라요. 노년에 소득이 없어서 노동 시장으로 돌아 와야 하고 청년과 경쟁을 해야 하는 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기계가 대신 일을 하는 시대에 살다 보니 소득, 자산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고요. 이런 점을 유념해서 앞으로는 더 나은 해결책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미미미누: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이동학: 기희의 문을 여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해외까지 경제 영토를 넓혀서 성장하는 길, 내부에서 사회 협약을 다시 맺는 거예요. 저는 현재 기득권이 강화될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를 깨부술 수 있는 방법이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번 선거 때 그 주장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 이동학 최고위원은 월세, 전세, 자가 중 어디에 살까? 스푼과 플로에서 <미미미누의 정치윗미> 검색해 보세요.




정치, 재밌을지도 몰라 <미미미누의 정치윗미>


위 콘텐츠는 뉴웨이즈와 플로, 스푼이 함께 만드는 오디오 콘텐츠 <미미미누의 정치윗미> 2화를 요약했습니다. <미미미누의 정치윗미>는 수험생의 대통령 미미미누가 현실 정치인을 스터디 메이트로 초대해 정치를 쉽게 알려 주는 오디오 콘텐츠예요. 스터디 메이트와 함께 현실 정치 탐구 생활, 어려운 건 미미미누에게 맡기자고!   


매주 수요일 저녁 9시, 스푼에서 라이브로 들을 수 있고 매주 화요일 정오, 플로에서 편집된 내용을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스푼과 플로에서 <미미미누의 정치윗미>를 검색해보세요. 




뉴웨이즈는 유권자와 함께 동네 젊치인을 키우는 에이전시입니다. 만 39세 이하 말 통하는 젊치인을 키우고 싶다면 캐스팅 매니저가 되어 소식을 받아 보세요. 뉴웨이즈 웹사이트에서 캐스팅 매니저로 등록하면 정치 쉽게 이해하는 방법부터 알려 드릴게요. 

이전 05화 대리 기사는 경력 증명서가 안 나오더라고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