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무지개다!
비가 많이 왔던 올여름 무지개를 가끔 보곤 했다. 아니 하와이에서 봤던 무지개에 비하면 본 것이라고 말하기가 미안할 정도다. 끝에서 끝을 볼 수 있는 무지개를 하와이에선 종종 보곤 했다. 하와이에 살아보니 왜 무지개를 자주 볼 수 있는지 알게 됐다. 오후에 잠시 비가 내린다. 내린다는 표현보다는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바로 햇살이 비치며 무지개를 볼 수 있다.
하와이에서는 버스, 자동차 번호판, 운전 면허증 등에 무지개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하와이 공식 별명은 무지개 주(Rainbow State)이다.
하와이에서 무지개는 하와이 신들이 구름 섬에서 땅으로 내려올 때 지나가는 길이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성경 속에 무지개는 노아의 홍수 사건을 통해 언약의 증표로 나타난다. 신은 자연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일까?
식물은 꽃을 피우기까지 인고의 시간을 참아야 한다. 식물 자신만이 그것을 알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씨앗은 싹을 틔우기 위해 홀로 견뎌야 한다.
신은 우리에게 일생이라는 선물을 주었다.
받은 선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홀로 견딤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변화될 것이다.
선물은 축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