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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름이 Mar 16. 2023

사이비, 그들은 왜 알고서도 빠질까?

<나는 신이다>를 보면서 느낀 부분



최근 온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든 다큐멘터리가 넷플릭스에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뒷 이야기로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바로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








MBC에서 제작해 2023년 3월 3일 오후 5시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시리즈. 대한민국의 사이비 종교를 주제로 한 8부작.


스스로를 신이라 부르며 대한민국을 뒤흔든 4개의 사이비 종교의 만행과 이를 폭로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각각 JMS 3부, 오대양 1부, 아가동산 2부, 만민중앙교회 2부에 걸쳐 담았다.


<나는 신이다> _'나무 위키' 소개




자신을 신 또는 메시아라고 지칭한 사람들,  그리고 그 종교의 뒷모습을 철저하게 파헤친 다큐멘터리로 영상이 노출되자마자 각계각층 사회에서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나는 신이다> 노출 이후 생겨난 이슈들



곳곳에 사이비 종교의 신도들이 있고, 그 종교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한 걸 알 수 있는데요.

이처럼 수많은 증거와 정황들이 올바른 종교가 아니라고 보여주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믿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이비 종교라는 '지위 게임'





사이비 종교는 가장 경직된 게임이다. 이들 집단은 신도들에게 관계와 지위를 주는 유일한 원천이 되어 권력을 유지한다. 사이비 집단에서 지위를 얻는다는 것은 그 집단의 신념 체계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그 신념 체계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게임에 집착해서 신경계 영역 전체를 게임에 종속시킨다는 뜻이다.


진정한 사이비 종교의 신도에게는 하나의 정체성만 있을 뿐이다. 사이비 종교에 빠져드는 사람들은 인생의 게임에서 실패한 사람들이다. 소외되고 상처받고 궁핍한 사람들의 뇌는 자신에게 확신을 주는 것처럼 보이는 게임을 찾으려 한다. 이런 게임에서는 절대적이고 정확한 규칙을 따르면 관계와 지위를 얻을 수 있다.


_도서 <지위 게임> 中




출처 : unsplash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관계와 지위를 주는 체계가 가장 정확하게 정해진 구조. 누군가에게 아무렇지 않은 그 지위가 그 집단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때 지위를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무자비한 희생을 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위 게임의 기준이 될 만한 규칙과 상징을 찾으려 한다. 적합하고 올바르게 보이는 기준을 발견하면 그 안의 이야기가 아무리 난폭해 보여도 순순히 받아들인다. 악마 사냥꾼들도, 백신을 반대하는 어머니들도, 폰페이섬에서 참마를 기르는 남자들도, ISIS도, 온라인 군중도, 세계 각지에서 종교를 믿는 신자들도 마찬가지다.


사이비 종교(천국의 문)에서 13년간 함께 생활한 어느 신도는 연구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보호받았어요. 우리는 세상의 규칙을 좋아하지 않아서 우리만의 규칙을 만들었어요. 그곳은 유토피아였어요.” 우리의 뇌는 “관계와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 티와 두는 정교한 지침을 내리고 정확히 어떤 사람으로 변형되어야 한다고 제시하는 환상의 꿈을 창조했다. 그래서 신자들은 그렇게 했다.


_도서 <지위 게임> 中




출처 : unsplash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사람들의 숨 막히는 이유, 더 궁금하다면 <지위 게임>을 살펴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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