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팠지만 저녁이면 시나리오 스쿨로, 주말이면 글쓰기 수업으로 향했다. 그때 친구가 말했다.
“너 행복해 보여.”
그제야 알았다. 내가 글을 쓰고 배우는 일에서 행복을 느낀다는 걸.
퇴사를 결심한 건 병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 행복 때문이었다.
물론 병도 일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픔은 이미 오래 겪어온 것이고, 그것 하나가 퇴사의 이유가 되진 않았다. 다만 여러 사소한 이유들이 켜켜이 쌓여 결국 병으로 드러난 것일 뿐이다.
이제는 직장 이야기를 넘어, 내 이야기를 펼쳐 보이고 싶다.
앞으로는 퇴사 이후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