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엄마생활
5. 영어, 나는 못하지만, 너만은......
엄마들에겐 영원한 숙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영어이다. 아이에게 꼭 이루게 해 주고 싶은 한 가지이다. 바로 그런 이유는 영어를 잘 하면 많은 기회가 아이에게 주어질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학창시절부터 영어 잘 하는 친구를 부러워했고 사회에 나가서는 그들이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기에 아이에게 최선으로 영어를 배우도록 애쓴다.
나는 17년차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사례를 가지고 있다. 솔직하게 내가 그동안 만나온 그 수많은 아이들이 영어에 모두 성공하지는 못했다. 물론, 나와 6살에 만나서 특별히 눈을 반짝이며 똘망똘망 따라온 아이도 있고, 외국대학에 당당히 합격한 아이도 있다. 나는 나를 통해 영어에 성공한 많은 아이보다 도중에 포기하고 나와 헤어진 경우에 매우 마음이 아프다. 조금만 더 끈기있게 계속 해 나갔다면 얼마나 좋을까? 붙잡고 싶지만 나는 강하게 한번도 붙잡은 적은 없다. 왜냐하면 영어는 비용을 지불하는 부모님의 신뢰가 매우 크게 작용을 한다. 영어 단어를 몇 개 외웠는지, 독해는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체크하는 부모님 중에 나는 실제로 영어를 유창하게 잘 하는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아이가 선생님을 좋아하고 신나게 다니는 것을 감사하는 부모는 대부분 좋은 결과를 가져갔다. 나를 거쳐간 그 아이들이 모두 영어에 성공했다면, 아마도 대한민국은 많이 달라졌을 거라 확신한다. 대학을 나왔어도 취직을 못하는 사례를 독자들도 쉽게 요즘 볼 수 있다. 이들은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영어학원에서 수업 받을 수 있는 세대였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서도 외국인을 만나면 제대로 말 한 마디 할 수 없다. 영어를 배울 때 처음부터 목표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들로부터 “ 영어를 왜 배워야 해요? ” 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많이 받았다. 그리고 “ 저는 한국에서만 살 거라 영어가 필요 없어요!” 라고 당차게 말하는 아이도 많이 보았다. 여기서 잠시, 내가 그동안 만나온 그 수많은 아이들이 왜 영어에 성공을 모두 하지 못했을까?
우선, 부모의 배우는 자세가 없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나는 할 수 없지만, 너는 해야 한다는 문맥상 맞지 않는 사실은 아이들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래서 항상 아이의 영어학원 등록과 동시에 부모도 영어를 배우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엄마는 절대 할 수 없고 자신없는 영역을 아이에게 해 보라고 들이밀면 과연 효과가 얼마나 있을까? 성공을 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성공을 한 사람을 찾아가서 배우라고 했다. 그리고 실행을 해야 한다.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해서 꿈을 자유롭게 펼치며 살았음 좋겠다고 말하고 행동은 단어를 많이 암기시키는 학원을 아이에게 권하는 이유는 무얼까?
두 번째 영어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엄마가 꾸준하게 기다리지 못한다.
아이는 즐겁고 재밌다고 적응을 했는데 이 때 많은 엄마들은 잘못된 욕심을 갖는다. 이제 고학년이 되었으니 문법위주 학원을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문법이 필요하잖아요! 나는 파닉스단계부터 문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다만, 엄마들이 생각하는 문법과 다른 것 뿐이다. 문법은 말할 때와 글을 쓸 때 문장의 구조를 정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문법을 모르면 당연히 단어로만 영어를 말하는 경우가 생긴다. 문법을 시험하고만 연결짓는 것이 문제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지금 문법을 배우는 거야~ 라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가 말하거나 글을 쓸 때 상대방이 잘 이해하도록 표현하는 규칙이 있다고 말해준다.
세 번째 영어를 시작할 때 장기적인 목표가 없다.
시작할 때는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거부감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말한 엄마들은 옆집 엄마의 검증되지 없는 방법을 아이에게 쉽게 적용해 버린다. 이것은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방법이다. 아이는 실험대상이 아니다. 그러므로 옆집 엄마의 말보다는 많은 성공사례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의 말에 귀 기울 일 필요가 있다.
영어, 이것은 무서운 것이 아니다.
세상을 크게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도구이다. 올바른 방법을 모르면 갈등하게 마련이다. 나는 올바른 방법을 알고 있다. 유대인들은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배우는 학생들과의 정서적인 안정이다. 학생은 교사를 신뢰하고 좋아해야 하는 게 우선이다. 보여주기 식의 진도맞추기와 과도한 숙제는 이러한 관계를 형성하기 힘들다. 오늘 해야 할 진도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게 좋은 선생님이다. 이러한 좋은 관계가 형성되면 오늘 못한 진도를 내일은 훌쩍 넘는 아이들을 나는 많이 보았다. 7살에 내가 운영하는 영어유치원에 들어와서 현재 고등학교를 입학하는 아이가 있다. 머리가 좋아 이해력이 무척 빠른 아이였다. 머리가 너무 좋다보니 본인이 이해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다른 행동을 하였다. 이러한 경우 주위가 산만하다. 집중력이 없다라고 아이를 평가한다. 유대인 저스틴은 끊임없이 그의 장점을 말해주었고 좋은 관계 속에 조언을 해 주고 있다. 이 아이는 부모의 말은 매우 반항적으로 대하지만, 저스틴의 말은 매우 잘 따른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학습에 대한 열의를 높이고 있다. 대부분 중2부터 학습에 대한 열의가 없어지는 것과 반대로 말이다. 나는 이 아이는 영어를 좋아하고 언어로 소통하는 것이라는 것을 정확히 알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결과가 더욱 보여질 거라 믿는다. 영어, 숙제로만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 즐겨보면 어떨까? 아이는 엄마도 좋아하는 영어를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몽글몽글 피어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