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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파인 Feb 17. 2022

르완다로 여행 오실래요? (1부. 출국 준비 편)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불안한 상황이긴 하지만, 최근 한국 내 타 국가 파견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르완다로 여행이나 파견, 업무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내가 출국을 준비했던 바를 정리해 공유하고자 한다. 



1. 예방 접종

아프리카 대륙을 여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황열 주사를 맞아야 한다. 황열 접종을 한 후 받는 옐로카드를 여권 등에 부착하면 입국 시 유용하다. 또한 A형 간염, 파상풍, 장티푸스, 수막구균 주사를 접종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아프리카 지역에 흔한 광견병, 콜레라, 폐렴구균 주사도 가능하면 접종하고, B형 간염 항체가 없을 경우, B형 간염주사를 맞고 오는 것을 권장한다. 최근에는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도 확인하기에 되도록 한국 내에서 접종 후 출국하길 바란다.


2. 비자

1) 단기 비자 (도착 관광 비자)

르완다 공항에 도착해 도착 비자를 받은 후, 차후 개인별 상황에 맞게 비자를 변경한다. 르완다 공항 도착해서 받는 경우, 현금 또는 카드로 50 USD 지불하면 바로 단수 도착비자 발급(30일 체류 가능) 받을 수 있다. 르완다 공항 내 입국 심사와 비자 발급처가 나란히 붙어있어, 공항 관리자가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면 큰 무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2) 장기 비자 (NGO 고용-N2 Permit)

장기 파견자의 경우 30일 관광 비자가 만기 되기 전 각자의 상황에 맞는 비자를 신청하면 된다. 르완다 이민국 사이트 (https://migration.gov.rw)에서 구비서류를 확인할 수 있다. 내 경우, NGO 피고용인 신분으로 구비서류는 아래와 같다.

①비자 신청서
②고용 계약서
③르완다 NGO 등록 증빙서류
④고용주로부터의 추천서
⑤재직증명서, 졸업증명서
⑥이력서, 자기소개서
⑦범죄경력 회보서
⑧6개월 이상 유효한 여권 원본
⑨증명사진 (흰 배경, 컬러사진)
⑩르완다 지역 정부 시장 추천서

위와 같은 비자 서류가 구비되면 정부기관 사이트(https://irembo.gov.rw)에서 Permits 신청을 한다. 신청에 따른 비용을 납부한 후, 몇 주를 기다리면... 절대 먼저 연락이 오지 않는다. 때문에, 신청한 후 이민국에 찾아가 내가 신청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얼마큼 기다려야 하는지 확인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약속한 날짜가 되면, 다시 찾아가는 수고로움을 더해야, 최종 비자발급이 완료된다.


참고) 아이와 와이프는 나의 Permit이 완료된 후, 이를 증빙서류에 다시 첨부해 비자 신청을 완료했다.


3. 출국 전 짐 싸기

르완다 수도 키갈리 내에는 큰 마트가 몇 군데 있어 필요한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공산품의 질이 좋지 않거나, 수입품인 경우에는 한국보다 비쌀 때도 있다. 이에 단기 방문자의 경우 한국에서 미리 챙겨 오는 것이 좋고, 장기 체류자의 경우 수화 물량을 확인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르완다에서 필요한 물건과 필요하지 않은 물건에 대한 글은 나의 다른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프리카 생활, 꼭 필요한 물건 vs 필요 없는 물건 (brunch.co.kr)





이 밖에 출국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들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1년 이상의 장기 체류를 한다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은행업무를 위한 공인인증서, OTP / 국제 운전면허증 (요즘에는 운전면허증 뒤에 영문으로 작성해준다) / 가족 증명서류 등등, 하나씩 준비를 하다 보면 어느새 출국날짜가 다가올 것이다. 사실 아무리 준비를 완벽히 해도 뭔가 빠진듯한 느낌과 불안한 느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해외 생활을 하다 보니, 내가 아무리 준비하고 또 고민해도 정작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 안 될 때가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도움만을 기대하자는 것이 아니라, 타 국가의 좁은 한인사회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어찌 보면 이곳에서 잘 살아내는 방법 중에 하나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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