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오션로드 Colac, Geelong 거쳐 멜버른으로 복귀
안녕하세요 그레이트 오션 로드 렌트카 3일 일정 중 마지막 날입니다. 차를 반납하고 멜버른 일정으로 넘어 갑니다.
[2월 28일 금요일 - 그레이트오션로드 3일차]
08시 40분 Port Campbell 의 'Southern Motor Inn' 체크아웃
09시 00분 Port Campbell 의 'Grassroots Deli Cafe' 방문
09시 40분 Port Campbell 의 'Friendly Grocer' 마트 쇼핑
- 렌트카 이동 -
10시 50분 Colac Botanic Gardens 도착 및 'Botanic Cafe on the Lake'
- 렌트카 이동 -
13시 10분 Geelong 의 'Cunnungham Pier' 도착
13시 30분 Geelong 의 일식당 'ILZA' 방문
14시 20분 Geelong 의 Johnstone Park 방문
15시 00분 Geelong 의 'Giant Sky Wheel' 탑승
15시 20분 Geelong 의 'Eastern Beach Train Tours' 탑승
16시 00분 Geelong 의 'Eastern Beach Children's Pool' 물놀이
- 렌트카 이동 -
18시 30분 Geelong 의 한식당 'Anju' 석식
- 렌트카 이동 -
21시 30분 멜버른 시내 East Coast Car Rentals 차량 반납
- 우버 이동 -
21시 50분 호텔 'The Langham' 체크인
Grassroots Deli Cafe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러 방문하였습니다. 포트캠벨이 작은 마을이라서 카페가 기념품샵도 하고 간단한 상품들도 팔고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호주의 모닝 플랫화이트... 그립습니다 ㅠㅠ
아이와 빵 이것저것 사서 나눠 먹으면서 당을 충전해 봅니다.
쭈욱 이틀 동안 해안의 오션 로드를 따라 여행했기 때문에 멜버른 돌아갈 때는 지도 위에 보이시는 Colac과 Geelong을 거쳐 육지 루트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포트캠벨에서 출발하여 1시간 10분 정도 달려 Colac에 도착하였습니다. 엄청나게 큰 Colac 호수가 저희를 맞이해 줍니다. Lake Colac은 빙하 시대 이후 형성된 얕고 넓은 자연 호수로, 넓이가 여의도의 약 10배 정도나 되는 큰 호수입니다. 소양강댐 호수와 엇비슷한거 같아요.
Colac은 원래 가룬딕(Gulidjan) 원주민들의 땅이었으며, 1830–40년대부터 유럽계 정착민들이 목축을 위해 찾아오며 작은 마을의 틀이 형성되었습니다. 1850년대에는 농업과 양모 산업이 본격화되며 Colac은 내륙 교역 중심지로 성장했고, 1877년 Colac 철도역이 개통되면서 멜번과 연결되어 물자와 인구 이동이 활발해졌습니다. 19세기 후반 Colac Botanic Garden이 조성되며 지역사회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20세기에 들어서는 낙농업과 농산물 가공업이 발전하여 경제 기반을 더욱 단단히 했습니다. 현재 Colac은 그레이트 오션 로드와 내륙을 잇는 중간 허브이자, 역사적 정취와 호수 풍경이 공존하는 조용한 중소 도시로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Colac Botanic Garden은 1868년 조성되어, 호주 식민지 시대의 조경 미학을 그대로 간직한 전통 있는 정원입니다. 빅토리아 주 정부 조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으며, 19세기 영국식 가든 개념을 반영하면서도 남반구 특유의 수목들을 함께 심어 독특한 식물 다양성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수령 100년이 넘는 고목, 드라마틱하게 늘어선 야자수 라인, 그리고 잔디 위로 드리운 넉넉한 그늘은 시간이 쌓인 풍경 자체를 보여줍니다.
보타닉 가든이 생각보다 꽤 넓어요. 안 그래도 넓은 호주인만큼 정원 크기도 웅장합니다!
조성된지 100년이 넘은 정원이라서 우람하고 멋진 나무들이 종류별로 다양히 심어져 있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무 하나하나가 비슷한게 없고 다 다르게 식물원 숲처럼 조성했더라구요.
보타닉 가든에 키즈 놀이터도 여러개 놀거리가 많이 있었어요. 아이가 정말 즐거워 했습니다! 호주 여행은 이런 게 좋아요. 키즈 놀이터가 어디든 많다는!
놀랍게도 공원 안에 야생 박쥐가 살고 있어요 ㄷㄷ 혹시나 박쥐에게 물리거나 긁힐 경우 바로 비누나 알콜로 씻고 의사한테 가보라는 경고문이 ㄷㄷㄷ 나무 사진에 뭔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들이 박쥐입니다. 동굴에서만 산다고 생각했는데 낮에도 엄청 깍깍 울더라구요.
Colac을 떠나서 다시 차로 1시간을 달려 Geelong에 도착했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Geelong은 호주 리그에 한국인 프로선수 출신들을 모은 야구단이 있는 도시로 요새 더 유명합니다.
재밌는 조형물들이 가득한 Geelong Harborfront 입니다.
Geelong은 멜번에서 남서쪽으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빅토리아 주의 두 번째 도시로, 호주 초기 산업화의 핵심 지역이자 바닷바람이 항상 불어오는 항만 도시입니다. 원래 이 땅은 Wathaurong 원주민들의 생활 터전이었고, ‘Geelong’이라는 이름 자체도 그들의 언어에서 유래했습니다. 1830–40년대 유럽계 정착민들이 들어오면서 도시가 형성되었고, 19세기 후반부터 Geelong은 울(wool) 산업으로 큰 번영을 누리며 ‘호주의 양모 수도’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항구를 중심으로 wool 저장·가공·수출 산업이 발달했고, 그 흔적은 오늘날 National Wool Museum에서 생생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세기에는 섬유와 자동차(포드 공장) 산업으로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교육·의료·디자인·스포츠 등으로 도시 정체성을 다변화하며 현대적인 매력도 더해가고 있습니다. 여행자로서 Geelong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험은 워터프런트 산책입니다. Eastern Beach의 수영장 구조물, 회전목마, 바다를 바라보는 긴 산책길은 이 도시의 여유로운 리듬을 체감하게 해줍니다. Geelong은 단순히 멜번 근교의 도시가 아니라, 호주 남부 해안의 역사·산업·일상·바다가 교차하는, 이야기가 많은 도시입니다.
양모 가공과 하버가 유명한 질롱~ 뭔가 양모 공장 스러운 고풍스런 건물이 중간중간 있습니다. 도시가 아주 오래 되지는 않아서 구획 정리도 잘 되어 있고 매우 깨끗하고 살기 좋은 느낌이었어요.
엄청난 TJ 성향임에도 불구, 아이의 컨디션과 기분에 따라서 여행 일정과 난이도를 현지에서 조절하여 FP처럼 여행을 했어요 ㅋㅋ 점심은 뭘 먹을까 하다가 구글 맵에서 평점이 매우 좋은 ILZA라는 퓨전 일식당을 가보기로 합니다.
날씨도 좋고 가게 채광도 좋아서 분위기가 좋습니다. 알고 보니 사장님은 한국 분이시더라구요? 질롱이 한국인 이민 가족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체감이 되었습니다. 슈퍼 친절하신 사장님을 만나서 반가웠어요.
아이가 먹을 베이비치노도 선물로 주신 ILZA 사장님 ^^
돈카츠커리 돈부리도 크리스피하고 맛있었어요.
치킨(?) 번도 맛있었구요!
가라아게도 한국 사람 입맛에 맞아서 좋았습니다.
점심 기분 좋게 잘 먹고 걸어 봅니다.
ILZA를 나와서 조금 걸으니 Geelong Johnstone Park 가 있었습니다. Geelong 미술관 앞에 조성된 공원인데 19세기 영국풍으로 조성되어 중정도 예쁘고 잔디와 나무도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멋졌습니다. 확 맑아진 하늘 덕분에 질롱이 천국 같이 느껴졌어요
Beach 쪽으로 다시 걸어 나오는데 엄청 큰 규모의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가 또 신나게 놀았습니다.
놀이터에서 바라본 Pier 풍경 좋아요..
아이는 여러 가지 놀이 기구를 타고 놀면서 신났습니다.
Little Tikes에서 제작한 용 모양 놀이기구도 아이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너무 즐거워 했어요.
바다와 드래곤.. 그리고 아이.
Geelong 의 'Giant Sky Wheel'을 타러 왔어요. 꽤 크기가 큰 관람차인데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여유 있게 탑니다.
유리 없이 뻥 뚫린 구조 덕분에 바닷바람이 기분좋게 저희를 감쌉니다. 아이도 바다와 질롱 마을을 보며 신이 났어요.
파란 바다, 초록 인조잔디, 그리고 분홍색 아이스크림 트럭의 조합이 영화의 한 장면 같아 찍었어요.
관람차를 타고 나오는 길에 마침 딱 'Eastern Beach Train Tour' 기차와 조우 했습니다. 질롱 비치를 꽤 길게 도는 기차인데 재밌을 듯 해서 탔어요.
전기 기차로 지나가는 질롱 비치가 정말 지상 천국으로 느껴질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온도 습도 바람 공기 모두 완벽에 가까웠던 날.
질롱 비치에 정박한 요트들 부럽네요.
기차를 타고 돌면서 구경하다가 봤던 'Eastern Beach Children's Pool' 로 가봅니다.
질롱의 Eastern Beach Children’s Pool은 1930년대 대공황 시기에 지롱 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복지를 위해 추진한 공공 일자리·도시 미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으며, 유아·아동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바다 위에 얕은 수심의 원형 어린이 수영 공간을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같은 시기에 지어진 아르데코(Art Deco) 스타일의 하얀 난간과 다이빙 타워, 해안 산책로와 이어지는 목재 데크가 함께 설계되어, 단순한 수영 시설을 넘어 당시 해변 휴양 문화와 도시적 미감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잡았고, 지금까지도 “가족 친화적인 해변 수영 명소”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라이프 가드도 상주하고 있고 물도 정말 깨끗한 퍼플릭 풀이에요. 공짜로 이용 가능! 탈의실과 샤워실도 크게 있었는데요, 다만 수건 등은 개인 지참해와야 한다는 ㅠㅠ 그걸 모르고 수건 렌탈해주는 샵이 있거니 하고 신나게 놀다가 정작 수건을 못 구해서 옷들로 응급처치 하느라 고생했네요 @_@
정수된 퍼플릭 풀 테두리를 넘어가면 해수로 조성된 웅덩이가 더 있어요. 초등학생 넘은 큰 아이들은 바다 풀로 넘어가서 수영하면서 신나게 놀더라구요.
본격적으로 Pool에 들어가 봅니다. Pool 옆 언덕에 주차한 차에서 수영복과 튜브를 꺼내와서 놀아봅니다.
맑은 날씨에 튜브로 물놀이 하게 되어 완전 신난 아이입니다 ㅋ
Pool에서 신나게 놀고 수건 없이 아빠의 옷들로 대충 닦고?! Pool 옆의 놀이터로 이동해 봅니다.
호주의 놀이터들은 왜 이렇게 모험지향적이고 재밌는게 많은거죠? 여기도 어마어마합니다.
기차 모양의 기구에서도 칙칙폭폭 놀이 하구요.
어마어마하게 큰 미끄럼틀 포함한 놀이터 세트에서 신나게 뛰어 다닙니다. 현지 아이들과 말은 안 통하지만 손짓 발짓 하면서 놀아본 똥강아지입니다.
호주 음식에 물려서 찾아간 Geelong의 한식당 Anju 입니다. 구글 맵 평점이 높아서 기대 많이 하고 방문했는데요, 실제로 현지 질롱 인들의 초 인기 식당이었습니다 ㄷㄷ
예약 안 하면 먹기 힘든 식당인 듯 했습니다. 운 좋게 자리가 나서 아이와 단체석의 코너를 쉐어해서 같이 앉아서 먹을 수 있었어요.
호주에서 먹는 잡채 너무 맛있구요. 돼지고기 수육과 명이나물도 훌륭했습니다. 고퀄 한식을 질롱에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밥을 잘 먹고 나오니 슬슬 해가 지려고 하네요.
멜버른 시내에 무사히 진입해서 렌트카 기름을 채우기 위해 주유소에 들렀습니다. 기본 휘발유로 가득 잘 넣고요. 렌트카 반납 주차장에 들어와서 키도 무인 금고에 잘 넣고 인증 샷도 찍어두었습니다.
3일 동안 잘 달려준 SUV와 인사를 나누고 아쉬움에 사진 한 장을 남겼어요.
우버를 타고 15분 정도 걸려서 Langham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고급 5성 호텔로 사랑 받는 호텔이라고 들어서 더 기대가 컸습니다.
벌써 멋진 로비의 웅장한 모습.
랭엄 호텔이 야라 강변에 있어서 멜버른 CBD 뷰 룸을 받아서 기분 좋게 체크인 하였습니다.
왼쪽에 멜버른 기차역가 우측의 CBD 스카이 라인 뷰를 창문으로 보면서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랭엄 호텔 후기는 별도로 또 써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