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무침과 밀전병쌈
살랑살랑 봄이 왔어요! 그런데 너무 빨리 가버리는 건 아닌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이미 반팔입고 다니시는 분들을 종종 목격하고 있거든요. 요즘 인기급상승인 채소가 있는데 바로 '쪽파'입니다. 어릴 땐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쪽파라고 하면 사람 먹는게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어쩜...! 대 to the 박!!!! 없어서 못먹는 음식이 됐습니다. 이것도 역시 채식의 영향이겠죠^^
채식을 하면 도전정신이 강해집니다. 입맛이 좋아지고 채소가 좋아져서 어떤 종류의 채소도 맛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이 쪽파를 그냥 먹기 보다는 메밀전병을 부쳐서 싸먹어 보았어요. 그런데 왠일...!!! 입안에서 맛있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매콤한 무침에 고소한고 쌉쌀한 전병의 맛이 찰떡이거든요...LOL
오늘 그렇게 하루종일 조선팬케익과 쪽파무침의 콜라보에 감탄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메밀전병은 정말 부치기가 쉬워서, 저 오늘 눈감고 부쳤어요 (/><)/ 쪽파 성실하게 많이 맛있게 드시고 절대 코로나 걸리지 마세요!!
�무침 양념장
고추장 2큰술, 된장 1/2큰술, 설탕 1큰술 (가감가능), 마늘 1큰술 (더 넣어도 됨), 다진 파 1큰술, 참기름, 식초 1큰술, 간장 1큰술, 물 1큰술 (*된장이 들어가면 묵직한 감칠맛과 함께 양념장 맛이 살아난다.)
�쪽파데치기
1. 뜨거운 물에 바로 넣었다 빼듯이 데친다.
2. 찬물에 바로 행구고 80% 물기를 짠다.
3. 잘섞은 양념장으로 조물조물 골고루 잘무친다.
�조선팬케익 만들기
1. 메밀가루와 물을 1:2의 비율로 섞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2. 프라이팬을 달군 뒤, 약한 불에서 반죽을 동그란 모양으로 얇게 원을 그리듯 펴가면서 익힌다. (반죽이 워낙 얇아서 아랫부분이 익으면서 윗면의 반죽도 익는다.)
3. 윗면이 마른듯한 느낌으로 익으면 뒤집는다.
(*너무 얇게 부치면 팬에서 떼어낼 때 모양이 망가질 수 있다. 약간은 두께감 있게 부치자. 하다 보면 금방 요령이 생긴다. 프라이팬에 반죽을 올리자 마자 익기 시작하므로 신속하게 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