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짧은 생각 짧은 글
실행
신고
라이킷
13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글쓰는보리
Nov 03. 2021
쓰고 달아서
겨우 성능만 기억하는 약들을
입에 털어넣고 물을 마셨다.
목구멍에
삼킬 타이밍을 놓쳐
혀 위에 알약 하나가 남아 입 안에 쓴맛이 퍼져갔다.
그 쓰고 미식거리는 맛은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고 입 속을 맴돌았다.
달달한 커피가 생각났다.
달달한 커피는 쓴맛도 잊게 하고
심장소리도 쿵쿵 들리게 한다.
아 심장이 쿵쿵 뛰는게 들리는 건
넌 건강하지 못하다는 신호다.
건강하지 못해 약을 먹으면서
건강하지 못한 걸 찾는다.
약은 너무 쓰고 커피는 달아서.
keyword
커피
카페인
글쓰는보리
소속
직업
작가지망생
퀼트와 글쓰는 걸 좋아합니다. 디자이너의 삶을 살지만 어릴 적 꿈이었던 작가가 되고싶어 글을 씁니다.
구독자
46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첫사랑 하면 떠오르는
빠른 길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