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5)
우선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관심을 받을 수 있게 채널명을 물어보살 상속남으로 지었다.
처음에는 라이브를 켜고 방송 후기나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과정에서 친척들이 협박한 내용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해당 영상을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렸다.
관심은 점차 늘어났고 이제 친척들도 방송 사실을 알게 된 것 같았다.
친척들은 여전히 염치가 없었다.
유선으로도 그리고 직접 찾아와서도 계속 나를 협박하고
우리 가족들에게 폭언을 일삼았다.
친척들이 변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사실 연락을 받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협박 사실을 녹취하고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이런 과정을 감내했다.
그리고 또 진행과정을 방송에서 얘기했다.
방송이 끝나자 또 연락이 왔다.
"너 진짜 죽고 싶어?"
전과자인 사촌형으로부터의 연락이었다.
이제 내가 생각한 조건이 갖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