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를 당했다.
시 아닌 것을 시라 해서
명예를 훼손했다는 죄.
누구냐?
가시, 불시병 아니면 창시기.
죄책감에 고개를 떨군다. 미안해 죽겠다.
하지만 고소한 놈은 돈까쓰.
이미 똥 된 놈이, 시 되는 것을 못 견뎌했다.
돈까쓰 가게로 간다. 그녀가 있다.
성큼 다가가 나이프와 포크를 빼앗아
돈까쓰를 자른다. 깍두기처럼 모두 같은 크기.
썩둑썩둑, 푹푹.
오늘 마주친 시는 나에게 다 죽는다.
뒤돌아 나와 빨라지는 걸음.
사이렌이 울린다.
뛰어라. 『봐라 달이 뒤를 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