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의 별
사랑의 노래 원고 중(한글파일을 못찾아 다시 타자침)
희망은 좋은 것이다.
그런데 희망은 어려울 때 생각하는 것이다. 삶이 만족스러울 때 꿈꾸는 것은 욕심이다.
희망이란 그러니까 절망의 문턱에 있는 사람이 꿈꾸는 것이다.
새벽 전이 가장 어둡고 폭우는 곧 멈춘다.
그리고 역경을 거꾸로 하면 경력이 되지만, 극단에서 꽃은 피지 않는다.
소설은 갈등 그리고 사람의 시련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필요하지만
지나친 어려움 속에서 어떤 문학적 피날레를 장식할 것인가.
가난은 필연적 악을 잉태한다.
가난은 물질적 가난 이외에 정신적 가난도 있다.
어쩌면 성공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반드시 죽는다. 그러면 마찬가지 아니냐.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할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꽃은 시련을 이겨내고 핀 꽃이다.
일명 희망의 꽃.
인생필패!
부러워하지말고, 포기하지도 말고, 우쭐되지도 말지어다.
희망을 품자. 실패의 반대말은 포기이다.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기 위해선 기차를 타야 하듯
별에 가기 위해선 죽어야 한다.
나에게 별 같은 존재는 무엇인가?
희망의 빛깔은 무엇일까? 행복의 모양은 어떤 것일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인생은 투쟁이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다.
나의 희망도 절망도 오롯이 나의 것이다.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이 선택인 것이다.
나는 위대한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결과물이다.
개체는 소멸하지만 종족은 이어진다.
나의 후손은 이어질 것인가.
나는 이겨낼 것이다.
그것이 어떤 희망적 빛깔을 띄든.
종이에 그리면 그림, 마음에 그리면 그리움, 하늘을 가리키면 별 어딘가.
인생은 그러니까 자신의 죽음마저 견뎌야 하는 것이다. 내가 짊어진 십자가! 인간은 고통에서 신을 찾는가, 행복속에서 찾는가. 우리가 복을 받았으니까 화 또한 받지 않겠느냐는 성경구절.
어머니에게 잉태해서 분리되는 순간이 실낙원인데, 어렷을 적 무척이나 행복했듯 지금의 현실을 묵묵히 걸어가야 한다. 아등바등 사는 일상에 진실이 있다. 거창한 것이 아닌 스스로의 일상이 진실인 것이다. 스스로를 납득시키는 이는 행복하다.내 자신을 납득할 수 있는가? 헛된 희망을 품고, 과거를 후회하고, 그러나 과거는 현재를 이길 수 없고, 현재는 미래를 이길 수 없기에 환상을 품고 현재라는 슬픔의 바다를 떠다니나, 희망이란 이상의 산은 드높기에 오르기 쉽지않다. 오르고 오르면 못 올라갈 것 없다지만, 시간은 늘 짧은 것이다. 시간이란 문은 늘 뒤에서 닫히기에.
밤은 별로 인해 외롭지 않다. 현실이란 밤에 별은 희망이다. 타라스콩에 가기 위해선 기차를 타야하듯 별에 가기 위해선 죽어야 한다고 고흐는 말했지만, 우리 모두가 시궁창 속에 있어도 누군가는 별을 바라본다고 하지만, 나의 밤하늘에 별 같은 존재는 그 무엇인가?
시간이 모든 것을 파괴할지라도, 이 모든 것이 결국 지나가리란 안위도, 나에게 별을 꿈꾸게 하는 바라보게 하는 희망이란 대체 어떤 것이냐. 밤이 가면 내 별도 가고말아, 밤이 가기 전 시인은 별을 만나러 가듯이, 나의 어머니도 밤하늘 어딘가에 별이 되었을 것이라 믿고 싶지만, 동심이 사라진 내게 그저 어머니는 밤하늘의 별만큼 멀뿐.. 어둠속에서야 빛나는 별, 아니 어둡기에 바라볼 수 있는 별, 대게 희망은 어둠속에서야 더욱 찾는 것인데, 나는 누군가에게 별이 될 수 있을까? 아이가 태어난다면, 그 아이의 별이 될까, 이제는 홀로 남으신 연로하신 아버지의 희망인가, 어둠이 오고 다시 별이 빛나고, 별에 가는 시인처럼, 나는야 어둠속을 걸어간다.
나에게 별과 같았던 어머니란 추억을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