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무언가 생각해보기
살다 보면 선택해야 할 상황들이 찾아온다.
작게는 아침 식사는 '빵을 먹을까, 과일을 먹을까'부터 크게는 내 미래를 위한 선택까지.
요즘 나의 하루 24시간에는 선택을 해야 할 상황들의 연속이다.
요즘 내 일상은 이력서와 자소서를 쓰고, 채용 공고에 지원하고, 자소서 수정하고, 또 지원하고...
이 루틴이 반복되고 있다. (쉽지 않다 쉽지 않아)
그런데 어제 내가 지원한 공고 중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아직 채용 마감이 되지 않은 곳이어서 합격자 발표라는 기대는 하지 않고, 일단 전화를 받았다.
괜히 기대 반 걱정 반인 마음을 가지고 전화를 받았는데, 내가 지원한 직무 A가 아닌 다른 직무인 B를 제안하셨다. 원하는 분야는 맞지만 그 분야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으로 나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건 없었지만, 제안해 주신 B는 나에게는 마지막 순위로 둔 그런 포지션이었다.
일단 지원 공고에서 B 포지션에 대해 한번 보고 다시 연락을 드리기로 했다.
그 순간부터 선택을 위해 뇌 속에 생각들이 막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렵다.
A는 내가 하고 싶은 포지션이다. 하지만, 모두가 하고 싶은 포지션이다. 그만큼 지원자가 많이 몰렸다.
B는 내가 지금 하고 싶은 분야에서 일을 배워보면 도움이 되는 포지션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어렵게 느껴지는 직무다. 이론적인 부분, 분석 능력, 결과 도출하고 파악하기 등등 조금 더 이성적인 판단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만큼 지원자가 적기도 하다.
그래서 인사 담당자가 포지션 제안을 했던 것 같다. A와 B의 지원자 수가 5배 정도 차이 나기 때문에 A를 지원한 사람 중에 내가 B에 맞다고 생각했나 보다. 물론 감사한 일이다. 어찌 되었든, 내 자소서를 읽고 이렇게 연락을 해 준 것 자체가 감사했다. 경쟁률을 떠나, 사실 B를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어렵다고 느끼는 걸 실제로 부딪히고 배워서 발전시키는 것도 큰 뿌듯함을 얻는 일이기에.
또 누가 알까, 그쪽이 나한테 맞는 일 일수도 있다.
아직까지 내 마음은 A에 있다. 어차피 내가 무엇을 선택하든 면접이라는 두 번째 산이 남아있지만, 다음 날 아침인 지금까지도 마음이 A와 B로 왔다 갔다 한다.
선택은 늘 어렵다.
특히,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건 더더욱 어렵다.
내가 2명이어서 그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올바른 선택이란 과연 무엇일까?
내가 하고 싶은 걸 선택해야 할까, 도전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할까.
지금 마음은 뭐든 하고 싶은데 하기 싫은 딱 그런 마음이다.
이렇게 여전히 고민만 하다가 해 뜨겠다. 얼른 결정을 지어 버려야지!